제 목 : 중고딩맘)자녀 학업으로 남편과 의견충돌...학부모들이 다 저처럼 사는건지...

시험전주 주말아침입니다.
남편은 아들이 답답해서 나가버렸습니다.
안보는게 낫겠다구요
제가 봐도 그렇습니다.
엄청 뭐라고 합니다...저도...
근데 어쩌나요 안듣는거...
마치 제 책임처럼 몰아갑니다.
아이 없는데서, 카톡으로,, 아이 대학 못가면 어쩌나 그 걱정 뿐입니다. 
비난의 꼬리가 잇는 말을 저에게 수시로 합니다.

단원평가 문제 풀고 오답노트 정리 누가 해주냡니다.
아이가 거부했습니다. 그냥 혼자 해보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렇게 전달했더니 그럼 정리가 안되는거 아니냐고 해요
맞는말이에요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정리가 전혀 안되는 안되는 아이거든요

그러면 제가 어떻게 하나요?
내년에 고등학생인데요.
싫다는애 가방뒤져 내놓으라고 할까요? 
그럴수도 있겠지요, 제가 그렇게 까지 하는건 아이나 나나 힘들다. 했더니 매우 유감을 표현하네요
본인은 직접 아들에게 나서서 개입할수 없답니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는 순간 부자관계 파탄나는거 아니까요
주위에 부자관계가 원만한 집이 거의 없습니다. 본인 형이고 , 매형이고 , 아주 가까운 선배네 등등 다 장남이랑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었어요. 
.처음엔 공부로 시작해서 틀어진 관계들이 진로, 결혼 등으로 계속 엇나가서 
결국 안보듯이 하고 사는집이 많아요. 
 아이 낳자 마자 그들의  후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살았어요. 
저도 그래서 마음공부도 하고 신경쓰면서 살자고 남편과 이야기 많이 했습니다.
근데 곧 그 길을 겪을 것같네요

본인 불안은 본인이 해결해야지.... 진짜 자식에게까지... 안될 일이잖아요. (원래도 불안이 높은 성격)
제가 중간에서 힘들어죽겠어요.
솔직히 공부도 유전인데 그정도 밖에 안되는건 팔자 아닐까요 ?

저 손놓고 있는거 아닙니다.
본인 기질에 맞는 학원 다 알아봐주고, 원장들이랑 소통하면서 아이 적절하게 푸쉬하고
시험때는 함께 계획 세우고 기출프린트에 나름대로 체계 세워서 공부에 도움 줄수 있는거 최대한 서포트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했는데도 솔직히 다 못따라가거나 안하면
중3인데
초3처럼 했니 안했니 내놔봐라 검사해서 빨간펜으로 별표 쳐주고... 하는게 맞을까요?
그렇게 고등가면요?
중등 마지막시험까지도 
오답노트 정리해주어 괜찮은 점수를 받는다면 그게 아이가 성적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는 발판이 되어줄지요.
부모가 아이보다 늘 언제나 앞서있고, 아이성적 외에는 딱히 특별한 이슈가 없는  집 (먹고 사는 걱정이 덜하단 뜻) 에서 
텐션을 낮추고 평화를 찾는건 어떻게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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