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혼 카페, 혼 밥 잘 하는 편인데....

아이 키우며 동네맘들과 이런 저런 일 겪고서
혼자 뭘 해도 꽤 괜찮다 싶어서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곳에 등록해서
운동도 열심히 다니고
혼밥, 혼자서 커피도 잘 마시는...편인데요

잘 안가는 프랜차이즈 커피숖 앱 오랜만에
로그인 해서 들어가보니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이 있더라구요

차라리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었으면
좋았을까요

하필 거주지와 매우 가까운 곳에 하나
그 외에는 너무 멀어서
미루다미루다 오늘 왔습니다.

커피 잘 먹고 유튜브도 잘 보고
책도 챙겨와서 잘 놀고 있는데..

가까운 곳에서 짜장면이나 하나 먹고 들어가야지
검색까지 다 하고

아직 미적미적...

모르겠어요...갑자기 이렇게 소심해지는 이유를.

혹시 혼자 밥 먹는 걸
동네 아는 사람 누가 보지 않을까.
보면 보는 거지 뭐...하다가도
움추려드는 마음.
소심증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차라리 집에 가서
짜장라면이나 끓여먹자 싶긴한데

문득 날씨 때문인가
익숙한 거리를 걸어 오며
불쑥불쑥 생각난 예전 기억 때문인가.

이런게 외롭다는 건가.
바쁘게 총총 살다가
선물처럼 주어진 이 여유를
왜 제대로 못 즐기고 있을까

배는 슬슬 고파오는데
집에 가기는 싫고
미적미적 커피잔만 만지락만지락...

어제까지 씩씩하게 운동 끝나고
혼밥하던 사람은 어디 갔을까.

어떻게 써 놓고
막상 글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한참 멍....ㅎㅎ

에라 모르겠다...



갑자기 이렇게 확 달라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