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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최고가 대비 수억원씩 떨어지는 사례도 속출했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84㎡(이하 전용면적)가 이달 중순 17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최고가(23억8000만원)보다 6억원가량 내린 것으로, 2020년 6월 가격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말엔 같은 '국민평형'이 13억8000만원에 직거래됐다. 경기도도 비슷하다. 광교신도시 대장 아파트인 광교중흥에스클래스 84㎡가 지난달 말 12억원에 팔렸다. 1년 새 6억원이 떨어진 셈이다.
전세 시장도 동반 약세다. 서울(-0.3%), 수도권(-0.41%), 지방(-0.22%) 아파트 전셋값 모두 전주 대비 하락 폭이 커졌다. 모두 부동산원 시세 조사 이후 역대 최대 낙폭이다. 특히 송파구(-0.76%)와 강북구(-0.54%), 성북·강동구(-0.45%)가 많이 내렸다. 최근 임대차 시장에선 금리 인상 영향으로 신규 전세 수요는 줄고 있고, 재계약 때도 전세에서 반전세나 월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세 매물도 쌓이는 추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4만5864건으로, 한 달 전(3만7497건)보다 22.3% 늘었다.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이자 부담 때문에 매수자가 공격적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매매와 전세 시장 모두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