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자랑하는건 죄라고 생각하는게 오버일까요?

전 남에게 자식자랑하는걸 죄라고 생각했어요..

우리 부모가 저와 제 동생을 그렇게 자랑하고 다녔나봐요.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그런데 지금 우리 집안 사정이 아주아주 안좋아요.
구구절절 말하긴 넘 길고요.. 저희 둘도 잘 안 풀렸어요.

옛날에 제 부모에게 저희 자랑을 그리 들었던 사람들이 지금 저희을 바라보며 좀... 꼴좋다?라고 생각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말이나 행동에서...

그런걸 보면 제 부모가 저희 자랑하던 모습이 남들에게 미움을 샀던게 아닐까? 그런 자랑하던 자만심이 저와 제 동생을 이런 처지로 만든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런 생각을 지인에게 얘기했더니 놀라면서 그런 말을 하는 네 모습이 본인을 자학하는 것(나는 부모의 죄를 받는거다.. 이런식으로) 같이 보이니 그런 생각하지 말라고 말리더라구요.
자식자랑은 누구나 할수 있고 그건 부모의 행동일 뿐이지 너에게 영향이 갔다고는 생각하지 말라면서요...

또 다른 지인도 그렇게 자랑했던 부모도 아마 상대방에게 먼저 자랑을 듣고나서 대응했던걸 수도 있고.. 그당시 그들간의 사정이 있을 것이고 그들의 일이니 몰입하지 말라고도 하더군요.

다 맞는 말같아요. 제가 너무 부모에 대한 미움이 크다보니.. 저를 자랑했던 그 행동도 너무 싫어서.. 자랑은 죄라고 정의 내렸던것 같기도 해요. 또 지금은 그 자랑을 들었던 사람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너무 싫어서이기도 했고요..

그래도.. 아직도 전 그 마음이 남아있는지 누군가 자랑하는 낌새만 보여도 너무너무 싫고.. 저렇게 자랑하는거 안좋게 돌아갈 수도 있을텐데... 라는 생각도 해버립니다..

이것조차도 부모에게 아직까지 얽매여있는 제 마음 탓이겠죠. 후..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