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올만에 캠핑갔다가 왜 캠핑을 끊었는지 기억났어요

짐을 챙기고 짐을 정리하는 것도 물론 힘들고
가서 집이랑은 다르게 불편하게 지내야하는 것도 힘들고
집만큼 편하려면 거의 이사 수준의 짐을 챙기는것도 힘들지만
이런건 그냥 다 괜찮았는데 제일 못견뎠던건 바로 다양한 인간의 군상을 너무 밀접한 거리에서 관찰하거나 함께 지내야 된다는 것이었어요

특히 애들 징징대는 소리
놀면서 고음으로 꺅꺅 지르는 소리
그리고 밤되면 옆텐트에서 들리는 다양한 생활소음들 방음 안되니까 벼라별 소리가 다 들리고...

저런 소리들이 들리는게 문제라기보다는
내 아이들 소리 못지르게 하고 ㅎㅎ 징징대면 옆 사람 눈치보이고 텐트 안으로 들어와도 우리 가족이 내는 생활소음들과 사생활이 다 드러나니까 예민해지고 ㅋㅋㅋ

그래서 생각났던게 같은 이유로 키즈카페를 안다니게 되었던것 같아요
다른 애들이 얄미운 짓이나 행동을 해도 애기니까 이해해야하는데 이 애기 엄마는 어디계시나 둘러보며 저기서 폰삼매경이나 수다나 먹방삼매경 ㅠㅠ

지금은 애들이 많이 컸지만 애들 키우는건 여전히 힘들어도 저런곳 안가도 애들이랑 갈 곳 할 것 많아져서 좋기는 하네요

암튼 다시 캠핑을 간다면 정말 10시 딱 되면 정말 조용해지는 곳으로 가려구요 열두시 두시 네시 몇번을 깼는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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