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당못 할 사람이고 내그릇이 너무 작아요. 두루두루 완벽하고 처신 잘하고 전 생뚱맞고 철없는 스타일. 남편한테는 의도치 않았는데 남편 기분을 잡치게 하는 재주가 있다네요. 성생활도 1년째 못하고. 언제 화를 낼지 모르는 데 그래서 몇번 꼬셔봤는데 너무 피곤해서 안 땡기나봐요. 피는 못 속인다고 시아버지가 기분파에 버럭버럭했다는데.. 체력이 초저급이라 집도 콘도같은 집 못해보고 청소도우미 불러서 돈은 돈대로 쓰는... 가성비 떨어지고 능력도 부족한 쓸모없는 사람이 됬어요. 결혼 괜히 했다는 생각, 삶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자주 들어요. 시간을 되돌려서 소개팅 애프터에 응하지 않고 이 인연을 조용히 보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그런데 애들 때문에 지금 와서 죽을 수도 없구요. 내가 집도 해왔는데 나야말로 이런대우를 받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