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밥 스트레스...

친정엄마랑 같이 사는데 반찬 90프로 사다드세요.
저 어릴 때도 먹을 것에 별로 신경 안쓰셨던 것 같아요.
냉동 미니 돈까스가 제 도시락 반찬에서 제일 맛있었던거...(사실 애들 취향이죠)
아빠 식성이 까다로워 맞추기 힘들었다는데... 생각해보면 엄마는 뭐하나 요리하는 것도 힘들고 피곤해하세요. 집에서 전업일 때도 그랬고. 일다니면서는 더 했구요.
문제는 저도 그래요...ㅜㅜ

근데 시댁은 먹는 것에 엄청 나게 신경쓰시는 집이에요.
주말에 김치도 수시로 담그시고, 모든 반찬은 사서 드시는 적이 없어요.
외식도 돈아깝다고 싫어하심. 손도 크심.
거기서 자란 남편 저랑 엄마를 이해를 못합니다.

맨날 반찬 사다가 해먹이는 할머니.
저는 나름 노력하는데 맞벌이여도 아이 어릴 때는 꼬박꼬박 직접해먹였고, 초딩되고나니 조금 소홀해졌어요. 제가 최근들어 직장이 왕복 3시간 거리로 멀어지니 요리할 시간이 없어서 대부분 사다 먹고 배달해먹고...ㅜㅜ

이 포인트에서 저는 남편, 시댁 눈치도 보이고..
애는 하나인데 또 잘 안먹는 타입이라
방금도 저녁 메뉴 정하는데 스트레스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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