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방금 식당 직원들 반찬 먹었어요

좀 늦은 점심으로 칼국수 맛집 왔어요
보쌈 시킬까 하는데 직원분이 보리밥도 있고 어쩌고 하시길래
보쌈 주문 받기 싫으신가보다 하고
보리밥 셀프래서 보리밥이랑 반찬 등 집어올게 많더라고요
고추장, 참기름도 들고 가야되고..
남편 불러서 나눠서 들고 가는데 맞은편에
또 반찬통들이 있고 마침 제가 좋아하는 묵은지 지짐이 있길래
얼른 담아왔죠
그러고 먹는데 저희 테이블 맞은편에서 직원분들 식사하시더라고요
근데 먹다보니 칼국수 집에 묵은지 지진게 왜 있나 싶고,
직원 분 중 한 분이 우리 테이블 한 번 확인하고 간것도 이상하고
직원분들의 시선도 느껴지고^^;
이것은 직원분들 반찬였던거죠ㅠ;;
제가 오늘 아방한 파란 스웨터를 입고 와서 이뻐서 쳐다보는 줄...

와 이 아줌마정신
좋아하는 반찬 보니 눈 뒤집어져 신나게 담아 오고보는.
다 먹고 이 글 써요
제가 생각해도 넘 웃기고 어이없고..
나가면서 말씀 드려야죠~ 실수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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