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이 풍부하고 글쓰기와 그림 그리는거 좋아하고 맘이 여려요
사춘기에 막 접어들어서 얼마전 초경 시작했구요
외동이라 힘닿는 선에서 하고 싶어하는 것들도 지원해 주고 있구요
코로나때 온라인 수업 하다가 하루는 외롭다며 울더라구요
그때는 다들 그랬으니 그러려니 했어요
얼마전 학교에 뭐 가져다 주러 갔는데
아이가 울고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학교에서 가끔 그렇게 슬퍼서 눈물이 난대요 이유도 모르겠고
트리거가 뭔지도 전혀 감도 안와요
어제는 학교 끝나고 간 학원(본인이 너무 하고 싶어해서 다니는)에서 집에 가고 싶다고 연락 왔더라고요 갑자기 너무너무 큰 슬픔이 밀려와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이유를 모르겠대요
학원에서 배우는게 힘드냐 하니 전혀 아니래요 (좋아하는거 배우는 학원) 근데 그냥 어떤 날은 다 그만두고 싶대요
왜 이럴까요 호르몬 문제일까요
갑자기 시도때도 없이 원인불명의 슬픔이 몰려오는게 어떤건지
경험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어요.. 이게 우울증일까요? ㅠㅠ
경험 있으신 어머님들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