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모자의 아버지 살해 공모 피해자 가족입니다.

안녕하세요 네이트판 사용자분들

["아버지 혼자 살해했다"던 중학생…"엄마와 공모" 반전 진술]과 관련된 기사를 보셨을거에요.

이에 큰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건과 관련된 40대 아버지는 피해자로 지칭하겠습니다.
두서없이 설명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아는 모든 사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너무 감정적으로 쓰여진 것 같다면
읽어주시는 분들께서 올바르게 쓰여진 것으로만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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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피해자 가족입니다.


사건 발생 2주 전
피해자의 어머니의 칠순이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그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고,
이는 교통사고 때문이라 했습니다.

그 후, 일주일 뒤
피해자는 일전에 말한 교통사고 때문에
눈 한 쪽이 실명돼서 일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당분간 빌린 돈을 갚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에 피해자의 가족들은 실명이라는 말에
몸부터 추스리고 돈은 천천히 갚아도 된다고 했고,
그 후 통화가 마지막 통화였습니다.

사건 3일 전, 통화에서 피해자는
“일하던 것을 모두 접고, 시골 부모님 옆에서 농사를 짓고 싶다. 그래도 될까?”를 마지막 통화로 연락 두절 됐습니다.

사건 발생 하루 뒤,
가해자 모자는 피해자의 아들이 감옥에 갈 것 같다며 본인의 가족들에게 연락했습니다.

그 후, 소식을 들은 (피해자의 부모님을 제외한) 저희 가족들이
대전 중부 경찰서에서 모였고, 조사중이니 기다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조사중이니 기다리라는 말을 듣고
하염없이 우는 와중에 기사가 무작위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기사 내용은 대부분
‘부부싸움 도중 엄마를 지키기 위해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실만 확인해보아도 모두가 알 수 있듯이
‘부부싸움’은 살인자의 진술이며, 피해자와 관련된 가정폭력 신고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사의 대부분의 댓글들이
‘애비가 가정폭력범이었을 것이다’, ‘애비는 죽을만했으니 아들을 선처해라’, ‘어머니를 지키고자 아들이 애비를 죽였네 효자다’라는 등의 믿을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심지어 이 댓글들이 주로 담고있는 내용들이 모두 ‘죽을만 했다’, ‘아들 석방’인 것을 보고 제정신인 상태로 하루도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가족 중 한 분이 기자들에게 연락하여 허위사실을 정정하고 싶다 컨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소수의 기자분들을 제외하고 연락을 주시는 분이 없었습니다.

경찰분들께 허위기사와 기사 댓글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없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연락을 했지만 경찰분들께서는 기자들이 내보낸 기사에 대해서는 방법이 없다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기사 정정을 요청한 다음날 법원에서는 가해자가 어리고, 도주 우려 및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구속영장 기각을 빌미삼아 많은 댓글은 피해자를 욕하기 시작했습니다. 피해자를 살해한 당일, 친척 집으로 이동하면서 칼을 버리고(진술 내용) 그 친적들과 상의하고 그 다음날 경찰에 연락한 가해자가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적다니요.

이는 일반인으로 살아왔고, 범죄는 우리 주변에 있지만 그게 우리 일일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던 저희 가족들에게 너무 무섭고 감당하기 버거운 일입니다.

그러니 이 글을 빌려서 부탁드리는데, 피해자가 ‘죽어도 싸다’는 말을 제발 멈춰주세요.

피해자 주변 인물들의 진술로 피해자가 얼마나 선한 인물이었는지 알리고 싶은데 참고인 조사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 밝혀질 때까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피해자는 160cm 50kg인 왜소한 덩치이며,
살인자인 아들은 아버지의 덩치보다 훨씬 큽니다.

2. 7월 초에 아들과 피해자 살해 공모를 한 부인은 피해자의 어머니를 찾아가 “우리 아들(살인자)을 종손이라고 생각하시면 모든 재산을 우리 아들(살인자)에게 증여해주세요. (피해자의 또 다른) 형제들에게 유류분 부분이 있으니”라고 상속 근거 언급까지하며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요구했습니다. 이는 피해자가 죽더라도 모든 재산이 이번 사건의 살인자인 아들에게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피해자는 사건 며칠 전, 부인의 언니(처형)에게 전화해서 “부인이 무섭다. 부인이 나갔다 올 때마다 폭력적으로 변해서 무섭다.”라고 말했습니다.

4. 피해자는 사건 발생 날짜와 멀지 않은 올해 봄에 보험을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 앞으로 등록된 보험은 총 9개 입니다.

5. 뉴스 기사를 보면 아시다시피, 부인은 본인은 공모하지 않고 아들만이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인 것마냥 굴더니, 경찰의 휴대폰 포렌식을 통한 공모 검거로 들통이나자 진술했습니다. 이번 사건 당일에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여 자고 있는 틈에 심장에 부동액을 주입시켜 죽이려고 했으나 피해자가 일어나는 바람에 실패하였고, 몸싸움이 시작되자 후라이팬 둔기로 머리를 내려친 다음, 흉기로 수십 번을 찔러 살해한 것입니다.

6. 이번 살해 사건 이전에는 국에 농약을 타 먹였으나 별 다른 반응이 없어 실패했다고 했습니다. 갖가지 살해 방법은 모두 아들이 인터넷을 검색해서 실행한 살해 시도 방법이라고 합니다.

7. 글 초반 말씀 드렸던 교통사고로 인한 실명 또한 가짜였습니다. 교통사고 기록이 전혀 없었습니다. 갖가지 살해 방법 중에 피해자의 눈을 어떤 화학 용액이 담긴 주사기로 찔렀기 때문입니다. 피해자는 실명된 후, 부인에게 이 집에서 나가지 않으면 실명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겠다 말했고, 그 다음날 살해당했습니다.

저희 가족이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죽은 사람은 말을 할 수 없습니다. 피해자는 최대한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했으나 결과는 죽음이었습니다.

저희는 댓글들을 차마 볼 수가 없고,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제발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저희 가족(피해자)를
있지도 않은 가정폭력 전과를 만들어 가정폭력범으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부탁드립니다.
피해자의 부모님들이 매 시간 매 초 힘들어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실시간으로 기사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발 있지도 않은 사실을 만들어서 피해자를 욕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https://pann.nate.com/talk/36792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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