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시급 받으면 알바 한지 9년째입니다.
요즘은 4시간+@로 하는데 2년 동안 9-6 일하고
토요일도 9-6 일 하느라 경제권을 남편에게 줬어요.
그랬더니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남편이
국민은행 VIP라운지에 들락거리더니
2020년에
5년 짜리 사모신탁을 들었어요.
이게 미국쪽 것인가 본데 가입 후 바로 코로나가 터지고
우크라이나 전쟁나고 하면서 -50% 가까이 빠진 상태.
KB증권에는 맥쿼리 배당주 도 3억 이상 넣었는데
이것도 원금 손실이 있다고 하고
더 기가막힌 것은 지난해 회사 이직하면서
퇴직 연금을 또 KB증권에다 넣었는데 그것도
현재 원금 손실이 10%.
진짜 결혼 후 평생 검소하게 살며
알뜰 살뜰 재산 불려 저축, 예금하고
알바까지 하고 있는데
어제 분노 조절이 안 되어 소리 지르고 이혼하자고 했네요.ㅠㅠ
큰아이가 내년에 결혼한다고 날짜 잡고
본인이 1억 모았다고
독립할 때 5천만원 지원해 줬는데
집에서 5천만원 더 지원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상의 하길래
너를 지원해 주면 동생도 1억 지원해 줘야 하고
엄마 아빠 노후 걱정도 있고 고민해 봐야 겠다고 이야기 하고
재정리스트 가지고 오라고 하니 저따위로 운용하고 있었네요.
질문의 요지는 사모신탁이라는 게
만기 전 해약도 가능하다고 언뜻 들었는데
만기 5년되면 그 싯점 금액을 받게 되는 건지요?
이제라고 나오는 게 나을 지 그냥 지켜봐야 하는 지 모르겠어요.
세계경제도 엉망이라.
맥쿼리 배당주는 그냥 가만히 두는 게 더 좋겠지요?
오늘 출장 가서 며칠 후 오는데 운전 조심하고
출장 다녀 온 후 다시 이야기 하자고 했어요.
아 진짜 살림이나 잘 할걸
괜히 알바 한다고 고생만 하고 다녔나봐요.
세상 씁쓸하네요.
전 재산을 kb에 홀라당 갖다 넣고.
은행원도 장사꾼일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