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양이와 크래미

밥주는 길냥이가 있어요..
집이 주택인데 뒷마당 데크로 늘 찾아와요.
한 3개월령이나 됐을 쪼꼬미 시절 독립을 했는지..미친 미모로 찾아와 지금 3개월 지났네요.
원래 반려동물 키우던 사람도 아니라 잘 모르기도 하고....제가 여유가 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가끔 닭가슴살 주고 대부분 건사료랑 물만 주고있는데 잘 먹네요.
오물오물 먹고, 혀로 입 주위를 싹싹 닦고, 흰색 앞발로 그루밍을 하고는 휭~돌아서 갔다가 아침, 저녁 두 번 와요ㅎ
인공감미료 안 좋다고해서 사람 먹는 거 안 주는데..오늘 제가 캔맥주에 크래미 안주 삼아서 데크에서 마시는데 오더니 크래미 냄새를 맡고 엄청 애옹거려서 하나 줬더니만..순삭하더니 크래미 든 제 손만 똥그란 눈으로 바라보면서 앞발을 휘적거리면서 무릎에 매달려 뒷다리로 서서 애옹애옹 거리네요.
야 너 그러다 직립보행 하겠어~놔~~해도 계속 머리를 비벼대서 몇 조각 더 줬네요.
고양이도 표정이 있네요. 좋아하는 게 느껴져요.
추워지는데 데크에 집 만들어주면 와서 자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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