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확진 받고 남편은 주말부부라 오지마라고 했는데 아이가 어리고 고열이 나니 애를 데리고 저는 병원갈수가 없더라구요.
혹시 몰라 아이 확진때 사온 감기약 먹으면서 버티다가 살다살다 이런 고통은 처음이라 아이 손잡고 대면 진료 하러 갔어요.
대면 진료 가능한 병원이 5층에 있는데 기운이 없어서 들고온 손 소독제 쓰고 엘레베이터 탈까하다가 사람들이 우르르 오길래 아이데리고 걸어갔는데 그 엘베 안에 사람들 대부분 코로나 걸려서 온 사람들이더라구요
그거 보니 진짜 어디서 걸려도 재수 없으면 걸리겠다 싶더라구요.
빌딩 엘레베이터 이런곳 조심하세요 진짜.
그 건물에 병원 말고도 다른 업종 많은데 하루에 수십명씩 환자들 엘레베이터 탈텐데..
그리고 약국 계산대 이런곳도 제가 카드 빼려고 하는데 약사님이 친절히 빼주시던데 다음분 또 카드 빼주시고.. 괜히 걱정되더라구요.
그나저나 항생제 먹으면 낫겠지 하고 다녀왔는데 목이 더 아파요.
누가 유리삼키는 기분이라던데 전 사포로 갈아서 소금뿌린 느낌이예요.
진짜 태어나서 이런 고통 처음이네요. 머리도 아프니 누웠다 앉았다..더 힘든건 아이는 3일만에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와서 너무 심심해 하고 밥 챙겨주고 씻기고 할일이 있으니 누워 쉬지도 못하네요
그냥 너무 아파서 주저리주저리 해봅니다.
병원 안가고 돌아다니는 환자도 많을것 같은데 다들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그냥 감기다 이런 분들도 있지만 저같이 아픈 사람도 많으니
안걸리는게 최곱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