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미국산지 이십년이네요

아직 시민권 안땄고, 마음의 고향은 한국이고, 부모님 형제자매 다 한국살아요.
어찌하다보니 미국에 눌러살게 됬고, 정신차려보니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네요.
결혼, 임신 출산을 82랑 함께 했던터라 친정같은 82예요. 
미국 캐나다 장점 단점 글들이 게시판에 보이길래 읽어봤는데 좀 놀란점도 있고 씁쓸한점도 있고 해서 글 하나 더 보태봐요.

우리나라 좋은나라 맞고, 많이 발전했고 성숙했고 진심 자랑스러워요.
그런데 너무 닫혀있다고나 할까, 몇몇분들이겠지만 국뽕에 심하게 젖어 다른나라 칭찬을 못들어준다고나 할까.  
어디는 장점만 있겠으며 단점이 없을까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캐나다나 장점 단점 다 있는 사람사는 사회고, 비행기 몇시간만 타면 다 오가는 21세기에, 뭐그리 뾰족하게들 그러시는지...

언제부턴가 한국가면 미국거지란 말도 듣고 그런데서 어떻게 사냐는말까지 듣기 시작한지 몇년됬는데 웃기만 하고 더이상은 말 안해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리지만, 분위기상 다 묻고가고, 죽겠다고 너스레 떨면서 지나가곤 하죠.
유튜브에 한국이 최고다! 주제의 국뽕 유튜브영상들이 넘쳐나는것도 보이구요.
어느순간, 중국의 국뽕이랑 모습이 비슷해지는것같은 느낌도 받아요.
반대 의견이 보이면 죽어라 비난받고, 그럼 그나라가서 살지 왜 여기와서 이러느냐란 말로 끝나거든요.

그냥 그렇다구요. 
전 한국을 사랑하지만, 미국도 좋아요.  
멀리서 늙어가시는 부모님 자주 못보는게 너무 사무쳐서 제 선택을 후회하지만 살기 좋은곳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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