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브이하고 싶었나봐요.
아무리해도 안되나보더라구요.
어쩔땐 넷째다섯째만 펴서,
어쩔땐 엄지검지만 펴서, 희한한 브이를 만들더니
한번은 저한테 묻더라구요.
브이 어떻게 하는거야?
그때... 비웃는다고 삐질까봐
비어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고 작은 손가락을 잡아 접고펴고해가며
브이 만드는 법을 가르쳐줬던 순간이 생생하네요.
이젠 뻑뀨나 안날리면 다행인 나이가 되었습니다.
작성자: ...
작성일: 2022. 10. 16 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