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명품 오픈런의 심리

제가 사는 지역 백화점에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가 입점했다고 해요.
맘까페에 몇몇 글이 올라오더라고요.
원글이나 댓글이 진심 놀라웠어요.
몇 시간 전부터 줄을 섰다, 갔더니 인기 컬러는 없더라, 예전에 결제 직전 뺏긴 적도 있다...
그 디자인이 예쁜지는 개취니까 뭐..제 눈에는 예쁘지 않은데 이게 중요한 건 아니고요. 그걸 그렇게까지 해서 사는 심리는 뭘까요? 재력 과시? 우월감?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저는 명품백 이십년 전에 결혼할 때 받은 거 하나랑 10주년에 여행 가서 남편이 사준 거 두 개 있는데 거의 안들어서 새 것 같아요. 가죽가방 중에 가볍다고 샀어도 천가방보다는 무거워서 잘 안들어지더라고요.
물건에 애착이 없고 유행에 관심도 없는 무딘 성격이라 돈 굳었다는 생각은 드는데 그러고보니 돈 벌어 어디다 쓰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일단 사치품이라고는 거의 없거든요. 몇백만원짜리 가방을 매월 살 정도는 아니지만 사자고 들면 일년에 두세개는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욕망 같은 게 아예 없는 인간인지 있었는데 사라졌는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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