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6살 딸이랑 주말이면 놀러다니는데 절친같고 행복해요

익명이니까 자랑좀 할께요
제가 극 i성향이라 친구랑 수다도 안떨고 전화통화해도 딱 필요한 말만해서 이런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눌 친구가 없거든요
나이 40넘어서 딸을 낳았아요
딸나이 6세 제나이 46세^^
평일에는 맨날 일에 치여 늦게 오느라 퇴근하고 엄마집에서 데려오면 씻고 자느라 바빠요
대신 아기낳기 전에는 주말 2일 다 출근하는게 일상 다반사였는데
이제 주말 출근은 1년에 몇번 안해요
그만큼 승진하고 그래서 주말 출근까지 할 필요 없어진것도 있지만
6살 딸이랑 딸이 먹고싶다고 하는 예쁜 까페가서 데이트하고 같이 맛있는거 먹으러 가는 일상이 너무 행복해서 주말 출근은 안하게 되어요 예쁜거 좋아하는 딸이 좋아하는 마카롱도 먹고 파이도 먹고 오늘은 연남동까지 갔어요 연남동 골목에 유치원생은 울 딸밖에 없는듯하더라구요 ㅎㅎ

그 좁은 골목을 어여쁜 청춘남녀들이 빽빽히 돌아다니는 가운데 저랑 6살짜리 유아가 돌아댕기면서 맛있는 팬케익도 먹고
젤라또도 사먹고 이것저것 소품 구경도하고 인물 스케치해주는 곳에서는 딸이 구경하고 싶다고해서 구경도 하구요
넘넘 잼있었어요 저녁도 먹고 오고싶었는데 팬케익과 아이스크림까지 먹으니 밥은 못먹겠어서 걍 집으로 왔네요

지난주 토요일엔 한옥마을에서 국악 뮤지컬보고 그안에 까페에서 구슬아이스크림 사줬더니 세상 행복해하고 그뒤로 명동칼국수가서 둘이 저녁먹고 명동 거리 구경하면서 열쇄고리 하나 사줬더니 엄마 행복해요 소리도 듣구요

내일은 고고다이노 만화영화 하나 보고 다이소에 글라스데코라는 장난감 사러가기로 했어요 가서 맛있는 점심도 먹고 오려구요

이런 일상이 넘넘 기대되고 행복해서 진짜 절친입니다 웃긴건 옷이나 뭐 살때 딸이 봐주는게 요 조그만 아이가 예쁘다고 하는건 나중에 봐도 진짜 괜찮고 별로라고 하는건 진짜 좀 안어울리더라구요 6살이 안목이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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