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기대하지 않았지만 섭섭하긴 하네요 (중딩자식얘기)

둘째 초딩 스카우트 가족캠핑 신청했어요
코로나 이후 거의 첫 행사이기도 하고 애들과 추억 만들고 싶은 제 욕심도 있겠죠
둘째는 강력히 원하구요

첫째는 중1이고 웬만하면 같이 갔으면 좋겠는데 절대 안간다네요
억지로 데려가서 입 댓발 나와있는꼴 보느니 안가는게 낫겠다 싶긴해요
물론 다같이 갈걸 기대한것도 아니구요

캠핑장까지는 차로 한시간 반이 걸리는데 가는길에 아빠 일하는 현장있어서 가는길에 주말에 출근한 아빠도 만나고 이래저래 나름 스케줄 짜 놨는데
가는길이 멀다고 절대 안간다는 큰애한테 많이 섭섭하고 ㅎㅎ 유치하게 나중에 두고봐라 너 부탁 절대 안들어준다 이런 유치한 마음이 생기네요

둘째는 형 행사 있으면 무조건 같이 다녔던것 같은데 큰애는 아무래도 좀 더 이기적으로 자라는건지.....

남편이 현장일 다 끝나고 캠핑장으로 오기로 했는데 그냥 남편은 집으로 와서 큰애 챙겨야 할것 같고 저는 둘째랑 단둘이 캠핑장에서 하루 자야 할것 같은데 위험하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고... 그렇다고 캠핑장 안가자니 둘째가 많이 속상해 할것도 같다가 4인 짐 챙기려다 2인 짐 챙기려니 뭔가 많이 단촐해서 좋기도 하고.... 제 마음을 저도 모르겠다는요 ㅎㅎ


그냥 위로해주세요
애들은 원래 그런거라고 그리고 어른이 유치하게 애한테 복수하려고 하지말고 잘 해주라고요 이런 마음 잘 추스를수 있는 좋은 말씀도 해주세요

어른되기 부모되기 힘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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