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알뜰장터 옷산 이야기

코로나이후 오랫만에 아파트 알뜰 장터가
열렸어요.
근데 하필이면 결혼식이 있어서
잠깐 구경만 하고 셔츠 몇개 개당 5천원에
사고 떠나야했어요.
싸게 팔던 주민분이 전화번호를 주면서
나중에 집으로 직접 안입는옷 사러오래요.
사실 제가 옷이 별로 없어요.
없는집 장남 맏며느리로 시동생들 대학공부 다 시키고
사느라 힘들게 살았지요.
새옷 사본 기억이 별로 없네요.

며칠뒤 전화 받고 같은 아파트 주민댁을
방문했어요.

코로나이후 찐살을 다이어트 해서
옷이 다 헐렁해졌데요.
이제 안입을옷 다 꺼내주셨어요.
전 입는 족족 다 잘맞고 잘어울렸어요.
갈때 작은 선물 가져갔는데
그것도 맘에 들었나봐요.

결국 다 제가 사기로 하고 큰코스트코 가방 4개 가득
옷을 받아들고 왔어요.
저는 옷보는 눈이 없어서 절대 못살옷들
제평옷이 많았고요. 홈쇼핑 옷도 있었어요.
전속 코디가 옷을 골라준듯 다 잘어울리고 이뻤어요.

자켓몇개 코트 2개 조끼2개 가디건3개 바지 10개
쉐타.티셔츠 10개 트랜치코트 1개 등등

엄청 큰선물을 받은 기분으로 집으로 왔어요.
제가 준 돈은 20만원
서로 행복한 거래였어요.
저는 싸게 좋은옷들 선물 받았고
그분은 이사전 옷장 정리 잘 끝냈다고 좋아했어요.
이쁜옷 선물해줘서 고맙다고 다시한번 인사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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