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초등애들 수학가르쳐요

일단 아이들이 학원을 너무 많이 다녀요..
초저 아이들이 정말 심각하더라구요..
영어, 수학, 논술, 피아노/미술 택1, 태권도/수영/발레 택1 여기까지가 기본..
학교 방과후도 기본2개 정도해요..
아이들 그냥 수업시간에 반은 멍때리고 있어요.. 그냥 아무생각이 없어요..
문제를 읽고서 풀어야하는데 처음보는 내용인거 같으면 문제도 안읽고 모른다고 해요..
설명해줘서 옆에서 가르쳐주고 혼자풀어보라고 하면 이해가 안간대요.. 좀전에 풀었으면서..
유형이 조금만 바뀌어도 모른대요..
그냥 뭐.. 그래도 다시 설명해줘요..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알때까지 설명해줘요..
근데 너무 화가나는건 질문해놓고 듣지도 않아요.. 
그리고는 친구가 말 시켰다고 해요.. 

그리고 학부모들.. 무조건 내자식은 선행에다가 심화까지 나가야한대요.. 어디서 들은 이야기는 많아서 그렇게 해야한대요.. 근데 아이능력이 안되요..
 3학년 아이들중에 나눗셈 하는데 두달걸리는 아이도 있고 겨우 했다 싶으면 또 분수에서 막혀요..
이것도 지금 두달째예요.. 주말 지나고 연휴지나고 나면 리셋되어버리네요.. 그럼 또 다시 설명..
아이들의 머리가 온통 다른걸로 가득차있어서 들어갈 자리가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이제좀 이해를 해서 다음단원으로 넘어가면 엄마들 전화와요.. 왜 그렇게 아이를 힘들게 가르치냐고..
할말이 없더라구요.. 선생님도 무조건 친절하면 좋아하고 그냥 아이들이 떠들어도 조용히 말해주는 선생님이 좋은거 같아요.. 아이들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대요..

학교시험 백점 못맞아도 전화와요.. 왜 학원을 다니는데 백점이 아니냐고.. 

그냥 오늘 힘들어서 넋두리 한번 하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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