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하고 같이 일해요


부딪힐 일이 많죠 피곤하고 힘들어요

어제 저녁에 사소한 일로 화를 내더니 갱년기인지 폭발하더라구요

싸우기 싫어서 문닫고 있었는데 시험기간인 중3 아들이 밖에서

아버지를 달래더니 안방문을 열고 저한테 와서 속상하지 하고

묻더니 엄마 나 기말고사 잘 칠게 힘내 했어요

진짜 공부 열심히 해서 성적 잘 받을게 하고 아들이 말했어요

직전까지 이렇게 살면 뭐하겠나 하고 멍때리고 앉아 있었거든요

12시면 늘 자는데 어젯밤 아들방은 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았고


아침에 아들 보는 데서 남편하고 화해했어요



자식이 없었다면 정말 이혼하기 쉬웠을 것 같아요


남편 하나만 보면 언제 헤어져도 아쉬울 게 없어요



갱년기 남편은 유리 그릇같이 언제 어디서 왜 뭐때문인지 모르게

균열이 가네요 세상의 산이란 산은 다 떠매고 와 제 앞에 놓아주는 양

큰소리라는 큰소리는 다 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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