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희남편같은 사람좀 봐주세요

저희남편은 참 특이한? 캐릭터인것같아요
아들이 군대갔으니까 연애포함 거의 25년정도
알고지낸 사이죠
그 25년동안 전체적으로 보면 참 다정한 사람이라
할수있어요
예를들어 직장에서 떡을 가져다주는데
뭐라고하냐면 떡이 너무 맛있어서 저를 주려고
남겨서 가져왔다고 해요
먹어보니 정말 맛있더군요
아무튼 쓰자면 긴데 한없이 저를 위해주고 잘해줘요
그런데 이건 집에 무슨 일이 없고
즉 평안한 때이구요
살다보면 인생에 집안에 힘든일이나 우환이나
이런 일들이 생기잖아요
특히 제가 정신적으로 좀 스트레스에 취약해서
저는 힘든일이 일어날때 저를 정서적으로
위로해주고 든든하게 해주기를 바라는데
그런게 없어요ㅡㅡ

남편성격은 본인이 우선 멘탈이 강하면서(정신이 건강)
순하고 예민하지않은걸 넘어서 무딘 부분이 많고, 하지만 본인이 아니다 생각하는거는 가만있지않기는 합니다
아무튼 성격이 저랑 정반대의 측면이 있어요
이건 양쪽집안의 차이가 극명하기도 합니다
같은 안좋은일이 일어났을때 저희친정은 하늘이 무너질것처럼 난리를 치며 지옥이 왔다갔다하며 그 와중에 추진력있게 예민하게 대응해요
저희시댁은 아무리 큰일이 생겨도 큰일로 보지를 않고?
그냥 그래? 그냥 유유자적~
이러니 인생에 큰일이나 고민이 없는 집안이예요ㅠ
당연 추진해서 대응하는것도 미비.

그러니까 평상시에는 참 좋은남편이지만,
힘든일이 생기면 힘들어하는 저를 위로해주고
대책도 마련해주면 좋으련만,
티비를 보거나 방에 들어가 잡니다ㅜ

저희는 집안에 아무일이 없으면 잉꼬부부인데
무슨 안좋은일이 생기면 싸워요
저는 남편이 이해가 안되고 남편은 제가 이해가 안되고.
20년 넘게 산 저는 결론을 내립니다
남편은 착한 싸이코패스라고;
공감능력이 없고 어떻게보면 감정이 없는?
하지만 착한?
어제는 제가 한평생 살아보니 허울이었고
내가 원하는건 이게 아닌데 은퇴하면 각자 살자라고 했어요

제가 지금 상황에 맞게 잘 표현을 못한것같아요
급하게 쓰느라 이런 남편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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