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3개국어 환경, 아이 한국어가 점점 쳐져요.

저는 10년차 유럽 교민이구요. 아이는 6세. 63개월 만 5세 여아에요.

태어날때부터 영어 원어민 아빠와 영어로, 저와 한국어를 접했죠.
현지어는 제로 상태에서 유치원 38개월부터 다니고 금방 따라잡더라구요.

솔직히 한국어는 제가 매일 함께 있어서 걱정안했거든요?
근데 어느 새 한국어가 제일 쳐지더라구요..영어는 아무 문제 없는데..
한국말 어휘가 딸리니까 현지 단어를 섞어 쓰고 . 말하다 막히고 현지어 쓸 때 제가 , 어 그래? 근데 한국어로는 혹시 뭐라고 해? 하면 금방 울어요;;

엄마랑 너랑 쭉 한국어로 하고 싶거든? 여러 말 하는 거 힘든거 이해해. 그런데 어른되서 배우면 훨씬 더 힘들어.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한 적도 있네요.

그래서 한 달 전부터 뽀로로도 좀 보여주고 한글이 야호도 보여줬어요. 근데 야호는 안 좋아하네요...뭔가 학습적인 기미가 느껴지나봅니다 -.-
뽀로로는 좋아하는데 저는 아이가 현지 학교 가기 전에 한글도 좀 깨우치면 좋겠거든요.

그냥 아이의 언어 그릇이 3개국어는 무리인건지.
저는 아이랑 영어로 대화하고 싶진 않아요.
한국어 막히면 쉽게 절망하는 아이. 한국말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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