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 폐암4기래요 희망을 주세요

무서운 말 말고 위로, 희망의 말을 듣고싶어요

주말부부, 워킹맘 하면서 아들 둘 열심히 키웠어요
큰애 삼수해서 대학 2학년,
둘째 올해 좋은대학 한번에 붙어 날아갈 듯 좋았네요
엄마 이제 고생끝이다 아들에게 참 고마워했죠
아이들 건강하고 승진도 했고 새아파트로 입주해서 집에만 있어도 행복했는데 날벼락 맞았어요
지방근무 혼자사는 남편 안스러워 조만간 명퇴하고
지방내려가 같이 알콩달콩 살려고 했는데..
9월 20일경 엑스레이 사진보고 ct권유하는 의사표정이 심각했고, 이후 일사천리로 아산병원 진료, 입원 후 온갖검사...
더이상 검사할 것이 없을 정도로 검사해보고
지난주 금요일 최종진단 받고 표적유전자 찾는 유전자검사 기다리고 있어요
암은 두군데 전이 됐던데
폐에 있는 것 포함 전이된 것들도 사이즈는 크진 않아요
그래서인지 증상도 거의 없고 사실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아요
실감이 안나서인지 생각보다는 밥도 잘 먹고 있고
이곳이 바닷가라 해풍 들이마시며 아침저녁으로
남편이 운동 시켜서 같이 열심히 하고 체력 키우고 있어요

그런데 아직도 무서운 맘이 한번씩 들면 혼자서 감당이 안돼서
혼자있는 시간이 너무너무 두려워요
씩씩하게 10년을 남편과 떨어져 직장다니며 아들 둘 키운
멘탈은 어디가고 남편 껌딱지가 됐어요
앞으로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어찌 견뎌낼까 겁이나요
표적항암, 면역항암 열심히 공부해보지만
4기라니 절망입니다
차라리 모른체 있다가 시한부 받는게 낫겠다 싶기도하고...
남편도, 아이들도 다 안스럽고 참 심리적으로 힘든 나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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