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50세 첫 수영강습기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뚜들겨 맞은것처럼 아픕니다. 
어깨도 아프고, 얼마전엔 턱관절이 아파서 음식을 못 씹겠더군요.
정말 삶의 질이 하락하락....
운동이 답이겠다 싶었지만, 평소에 걷기외엔 운동을 싫어하는지라 고민고민하다가 
겁도 없이 수영엘 도전했습니다. 

동네 구민체육센터 수영강습이 아주 치열하지만 운좋게 한자리 겟. 
어제가 첫날이었습니다. 수영복을 쿠팡에서 상품평 제일 많은걸로 샀는데, 입어보니 답답하고 수영모도 잘 안씌여지고
물안경도 잘 안보이고 아주 총체적인 난국.
급하게 근처 백화점 아레나 매장가서 한꺼번에 질렀습니다. 할인받아서 삼종세트 11만원. 
저한텐 거금입니다. 
어제 첫날. 열쇠 키받는것부터 어리버리. 
샤워실 들어가니 다들 열심히 샤워하고 비누칠한채로 수영복을 입더군요. 
저도 따라합니다. 
어리버리 샤워하고 수영복입고 수모,수경쓰고 풀장착.
이제 어찌해야될까 떨면서 수영장으로 나갑니다. 
다들 서서 기다립니다. 준비운동을 하나봅니다. 
정각되니 준비운동을 합니다. 따라합니다.
끝나니깐 알아서 레인에 들어가는데, 전 첫날인지라 어디가서 뭘 해야할지...물어보기도 쑥쓰러운 isfj.
일단 첫 레인이 제일 초보일것 같아서 부판들고 따라 발장구치고 앞으로 나가봅니다.
바로 수영코치가 알아서 저만 나오랍니다. 오늘 첫날이라니깐 옆의 조그만 풀장으로 들어가래요.
거기도 사람이 있었네요. 
발장구부터 쳐보래요. 
그러더니 벽을 잡고 발장구 연습하래요. 벽을 어떻게 잡으라는거지? 멀뚱멀뚱...하니깐 약간 짜증내면서 시범을 보여줍니다. 부판잡고 왔다갔다 해보래요. 어찌어찌 됩니다. 
근데 혼자서 너무 숨차고 힘들고 와...진짜...시계보면 5분 지나있고.10분 지나있고.
완전 초보는 저 하나인거죠. 하나 남은거 겨우 신청한거였는데, 초보반이 아니었나봐요.
끝나고 프런트가서  반 바꿔줄수 있냐니깐 초보반으로 바꿔주네요. 여기 진짜 신청하는거 1분컷이거든요. 

암턴, 첫날 수영강습은 무사히 지나갔어요. 몸도 개운하고 너무 좋아요.하루 운동한건데 아침에 일어나는게 다릅니다.
몸이 안아파요. 진짜 운동이 이런거구나 실감하고요.
진짜 오래 수영하고 싶은데, 제가 의지가 약해요...그리고, 운동 시작하면 꼭 다쳐요. 이번엔 무사히 평생운동으로 할 수 있길...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