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모님 사랑바라는거. 불치병인가요?

중년미혼인데 부모님 사랑을 갈구해요
어린적부터 정서적 학대를 받은거 알면서도
그게 평생 내 인생을 망가뜨린거 알면서도
그래서 미워하고 원망하고 홧병에 우울증에..

근데도 포기가 안되니
이쯤되면 제가 정상이 아닌걸까요? ㅠ


며칠전에 대화중에 제가 힘든 부분이 있어
고통스러운 맘을 말씀드렸는데도 그냥 모른척 하시고
본인 결정에 따를것을 막 강요하시더라고요
그렇게 대화는 안좋게 끝나고..

다음날 부모님으로부터 서늘한 문자. 버림받는 듯한 문자를
통보받았어요


혼자사는 저는 혼자서 또 가슴이 온몸이 부들부들 벌벌 떨리고
무슨 전기고문 당하는것 마냥 괴로왔어요
밤새 울고 흐느끼고.. 너무 뼛속깊이 추웠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 전화가 왔길래
또 혹시나 기대하며 용기내어 받았는데
폰을 잘못 눌르신건가봐요;;;

제가 기운없는 모기만한 목소리로
여보세요.. 했더니


계속 침묵.. 그러다가 어 왜 얘가 나오지? 하시더니
그냥 전화를 끊어버리셨어쇼

저는 또 버림받는 기분에 흐느끼고..
종일 멍하니 아무것도 못했네요


이 고통이 너무 아프고 지겹고 지겨워요
평생 고문당하는 기분이예요


벗어나고 싶어 별짓 다하고
마음공부도 많이 했는데도
그래도 그냥 다 포기하고 다 관두고 죽어버리고 싶네요



다들 이정도로 고통스럽게 사시는건 아니시죠?
저의 삶이 참 너무 힘들어요

오늘 종일 시체처럼 누워있었는데
저 나이도 많고 중년인데.. 아직도 이러다니..
삶이 너무 무서워요


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속이 아프고 답답하여 주절거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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