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일제고사?? 학업성취도 평가??

일단 저는 사교육 영어 강사임을 밝힙니다
윤정부가 학업 성취도 평가를 부활한다고 했군요
저는 찬성입니다
진보교육감이 들어서고 학교에서 줄세우기식 교육을 지양한다는 명목아래 중학교 1학년까지 중간 기말 시험이 없었죠
중2때 부터 중간기말 시험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있는 학원은 경기도 평준화지역입니다
전 고등담당이지만 학원은 초중등도 같이 하고 있기때문에 중학교 사정을 대강은 압니다
학군지는 다르겠지만 경기도 교육열이 그다지 세지 않은 지역은 말그대로 중학교 1학년까지 펑펑 놀립니다
학부모들이 중2 중간고사 보고나서 부랴부랴 학원을 보내요
중학교 2학년 애들이 학원에 오면 OMR카드 작성하는것부터 가르쳐야 해요
진짜 시험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근데 중학교 시험은 쉽죠
교과서랑 쌤이 주신 프린트 대충 공부하면 어느정도 성적 나와요
이 아이들이 고등 진학합니다
전 영어라서 영어 한정으로 말하자면 예비고등 실력편차는 어마어마합니다
고3기출을 푸는 아이들에서부터 정말 파닉스부터 시작해야 하는 아이들까지 진짜 선생능력치의 극한을 체험하게 하죠
물론 파닉스도 안되는 아이들은 방학때 중등과정부터 시작하지만 학기가 시작되면 어쨌든 시험대비때문에 고등과정으로 
들어옵니다
어떤 시험대비를 할수 있을까요?
그런아이들에게 저는 딱 한가지만 말합니다
외부지문이랑 교과서 단어랑 해석만 제대로 하고 시험보자!!! 구요
진짜 단어시험이랑 해석만 몇바퀴를 돌려요
단어시험+해석 단어시험+ 어법선택+해석 단어시험+단어고르기+해석 단어시험+중요문장 영작 +해석
반면에 고3 기출푸는 애들은 단어 해석 가뿐하게 넘어가고 교과서 외부지문 변형까지 다 소화해냅니다
이미 벌어진 실력은 고등 3년 내내 따라잡을수가 없어요
학교에서 공부를 시키지 않으면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그냥 놀려요
학군지 학부모들이나 교육이 정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은 시험이 없는 기간에 아이들 선행 엄청 뽑아냅니다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가르친 것에 대해서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것에 대한 피해는 누가 입을까요?
초중등과정에서 배우는 것은 정말 상식이라고 부르는 지식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거예요
그걸 공부하고 익히지 않으면 평생의 자산을 잃는 거예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결코 익힐수 없는 것들이란 뜻이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학교에서의 시험 부활 찬성합니다
그렇게라도 해줘야 일반 학부모들이 그나마 자식들에게 공.부.라는 것을 시킵니다
학력 평준화 별거 아닙니다
그냥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고 제대로 시험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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