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강아지가 몸을 붙이고 자요 아오.

요요 조그만한 녀석이 엉덩이를 제 배쪽으로 붙이고 자고 있어요. 춥나싶어 제 담요를 덮어주니 다리를 쭈욱 뻗고 곯아떨어졌어요.

아침에 패딩입고 비장하게 산책했는데 추워서 놀랬나봐요. 대문을 여니 찬기운에 요 녀석이 움찔하더군요.

산책하다가 보니 입에 참새 꼬리같은걸 물고 먹길래, 비명지르면서 뱉게했는데, 누가 버린 생선 꼬리였어요. 언뜻보니 참새같아서 저 혼절할뻔.

집에와서 양치시키고 효과없는 폭풍잔소리 해주고 껴앉아줬어요. 피자먹는데 제가 흘린 페페로니 한쪽을 빛의 속도로 진공흡입하고... 다이슨 꺼져~~~

오늘도 이 작은 생명체의 하루는 다사다난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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