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패딩입고 비장하게 산책했는데 추워서 놀랬나봐요. 대문을 여니 찬기운에 요 녀석이 움찔하더군요.
산책하다가 보니 입에 참새 꼬리같은걸 물고 먹길래, 비명지르면서 뱉게했는데, 누가 버린 생선 꼬리였어요. 언뜻보니 참새같아서 저 혼절할뻔.
집에와서 양치시키고 효과없는 폭풍잔소리 해주고 껴앉아줬어요. 피자먹는데 제가 흘린 페페로니 한쪽을 빛의 속도로 진공흡입하고... 다이슨 꺼져~~~
오늘도 이 작은 생명체의 하루는 다사다난했네요.
작성자: 햄볶아요
작성일: 2022. 10. 10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