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애낳을때 옆에서 동동거리던 남편

첫째 낳는데 제가 아무래도 첨이라
뻥뚫린 분만대기실에서 아프다고 떼굴떼굴 구르고
자궁문 열리라고 짐볼타면서도 아프다고 징징거리는데
(거기가 큰 공간에 운동기구랑 휴식공간 짐볼 이런게 잔뜩있고 산모들 여럿이서 대기할 수 있게 되어있더라고요?!)

어떤 미친넘은 지 부인 애나오려고하는데
소파에 누워서 코골며 자길래
남의 남편이지만 얼굴에 창호지를 발라버리고싶더라고요 ㅡㅡ 등신시키

그와중에 울시모와서
애나오려면 멀었다고 아침밥 먹으로 가자고
남편 끌고가는데
"아 엄마!!! 지금 밥이 넘어가게 생겼어? 엄마만 가서 먹고와!!" 하고 짜증부리는데
그래도 저녀석 의리는 있구나... 했네요
그런 의리로 같이 사는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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