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그런데 요즘애들 이기적이긴 하더라구요.

원래 자차로 다녀서 지하철 탈일이 없었는데 남편이 운전하기가 싫었는지 어제는 지하철로 박물관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9살5살 아이들 데리고 갔다왔는데 오는길에 지하철에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지하철 타본지 오래돼서 그시간에 사람이 그렇게 많을줄은 몰랐어요.
아이들이라고 해서 자리양보받을 생각도 없었구요.
애들이 다리아프다고 찡찡거리는데 원래 지하철에선 내앞자리 나는거 아니면 못앉는거야..하고 달랬어요. 작은애는 소리 0으로 줄인 유튜브 보면서 제 발위에 앉아있었구요.
제 옆자리가 비었는데 그 앞에 서있던 아가씨들이 저희 애들때문에 앉을 수가 없었던지 우물쭈물하는데 저도 바로 앉으시라고 양보받은게 아니어서 조금 망설이고 있었더니 고딩쯤 된 여자애둘이 옆에서 보고 있다가 잽싸게 와서 앉네요?? 그리고 애들 있는거 보더니 바로 이어폰 끼고 눈감고 못본척 자더라구요. 오후 5시쯤에 앞에 옷쇼핑백 안고 있는거보면 쇼핑하다 집에 가는길 같았는데
고딩들도 애들이고 누구나 자리나면 앉고싶은거 당연하지만..
순간 저희도 당황 그 앞에서 안앉고 망설이던 아가씨들도 당황..
음 뭔가 되게 나쁘고 못됐다고 하기도 애매하지만 뭔가 참 각박하다는 생각도 지울 수가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다음부턴 그냥 애들데리고 지하철을 안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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