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내 집에 온 아들이든 며느리든 딸이든 사위든 설거지 정도는 시켜도 됩니다

친정엄마가 며느리 아끼는 맘이 극진한 분이세요.
명절날 멀리서 온 아들 며느리 부엌에 얼씬도 안하게 했어요.
제사는 안지내지만 연휴내내 아들 식구들 뒤치닥거리하느라 부모님은 녹초가 되시구요.
십여년을 설거지 한번 안 시켰는데 문제는 딴 데 가서도 눈치없이 앉아만 있더라는 거예요.

아버지 생신이라 딸인 저희집에서 상을 차리고 식사하는 자리에서 올케가 밥상에 막내를 끼고 앉아서 시어머니되는 울엄마에게 당당하게 시키더라구요.
어머니 애기 먹이게 참기름 좀 갖다주세요^^
제 부엌이니 제가 찾아서 갖다 줬어요^^

어머니 쓰러지시고 의식불명인 상태로 육개월이 넘었는데 손에 물 한방울 안묻게 예뻐라한 며느리는 그동안 얼굴한번 보러 온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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