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정말 친구네에요 ㅎㅎ

친구나 저나 옷욕심이 전혀 없어서 맨날 청바지에 남방입다 결혼했어요
신행살림 들이는데 친구 시누이가 옷 상표를 다 까뒤짖어 보더니
빌려입을 옷도 없네...하고 가더라나요
그러더니 명절 지나고 꼭 옷을 선물한대요
비싼건 아니고 아울렛에서 교환권 넣어서...그걸 20년 가까이...
그만주라고 했더니
언니 이뻐지는거 보기 좋다고 ㅎㅎ
친구네는 형님은 먹을걸 그렇게 해주고 시누이는 옷을 그렇게 해주고
친구도 정말 사이좋게 잘 지내고
사촌끼리도 친형제보다 더 친하더라구요
저희는 시집 사이 안좋아서 부모님 돌아가시고 연락도 없고
친정도 기본이 냉정한 사람들이라
친구네 보면 너무 부러워요
김장도 오백포기 가까이 모여서 하는데 미리 합숙하면서 파까고 마늘까고
닷새는 있다가 오나봐요
저희도 꼭 몇통 얻어먹는데 참 부러워요
기왕 결혼해서 사는거 사이좋게 사니 옆에서 보기도 좋더라구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