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집 식구들 전화번호 일절 모르는 사람



이면 비정상적인가요?
저는 시어머니부터 시누, 시동생. 양쪽집 애들 다 모르고 
전화 해본 적도 없습니다. 전번기록은 되어 있네요.
중간에 자기집 식구인 남편이 있는데 이기도 하고
자기네 집 식구끼리 엄청 친밀하게 지내서 내가 들어갈 자리도 없다고 느낀 뒤부터 더욱 관심도 안 갖게 됐어요.
그런데 최근 시어머니 생신 때 집안에서 모임이 있었는데 집안에서 모인 이유는
코로나로 노인이 코로나로 위험해질까봐 이고요 그래서 배달음식으로 해결했죠.
그런데 거긴 형제들이 그 집에 한 명은 아예 살고 자주 와 있다 보니 자기들 식구끼리
결혼 전과 다를 바 없이 생활해서 같이 할 얘기도 없고 나는 끼일 자리도 없더라구요.
남자인 시동생하고 얘길 하겠어요. 일년에 몇 번 보는 20대 애들이랑 내가 얘길 길게 하겠어요.
애들하고는 통상적인 인사 끝나면 끝이죠.
그래서 나중에는 밥먹고 마지막에야 치우는 일 했지만 중간에는 나는 할 일이 없이 혼자 있으려니 그래서
핸드폰 보고 있다 왔더니 그걸로 남편이 엄청나게 화를 내는데 나로서는 너무 서글프고 화도 나네요.
특별히 시어머니나 시누이랑 싸운 일도 없지만 내가 자기 식구들끼리 재밌게 얘기하는데
가만히 듣는 것도 한 두 얘기지 아무 말도 안하고 듣고 있는 것도 고역이고 나중에는 핸드폰 보고 
앉아 있다 왔더니 내가 핸드폰이나 보고 있다고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데 객관적인 얘기를 듣고 싶어요.
자기라면 가만히 그래도 앉아 있지 핸드폰은 보지 않는다네요.
저는 그 시간이 정말 힘들었어요. 차라리 일하는 아줌마면 그렇게 아무 말도 안하고 있는 게 스스로 이상하지 않겠죠.
그런데 나는 그렇게 생각 안했는데 그런 꼴이잖아요. 그냥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도 여럿이 있을 때 서로 얘기하는데
혼자만 아무 말도 없이 있으면 어색한데 이건 그런 공간도 아닌 곳에서 그러고 있으니 
시누이나 시동생 애들 보기도 좀 그렇고 해서 그 애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고 전혀 관심 없을 수도 있지만
나는 그 자리에서 하여튼 그래서 그렇게 우두커니 앉아 있는 게 시간이 지날수록 싫어서 
결국 핸드폰 본건데
음식 만드는 거나 집안 일은 시어머니도 일절 하기 싫고 시누이는 더 하기 싫어해서 음식은 다 주문하고 사다 쓴다 했어도 
그래도 사먹는 것보다 직접 한 게 낫지 하는 마음에 음식도 해가지고 갔는데 저런 
되먹지 못한 사람 취급 받고 


다 못 써서 덧붙이면 그래요. 시누이가 그 집에 와서 거의 살다시피 하니까 
자식들이 모두 다 시부모, 친정 집을 방문해서 부모를 보는 식이면 다들 비슷하게 부모를 가끔 보니까
서로 입장이 비슷한데 시누이는 자기 애들 다 컸고 남폄 없으니 친정에 거의 살다시피 하니까
제가 며느리지만 내가 관심 없고 시어머니 싫고 그런 이유가 아니라 가도 시누이가 주인인 집에 내가
들어가는 느낌이에요. 내가 뭘 할게 별로 없어요. 당연히 시어머니와 딸은 굉장히 친밀한 관계고요 
그 상황에서 남편은 자기 집이니까 가도 별로 다른 느낌 없겟지만 저는 뭘 할려고 해도 
시누이가 좌지우지 집안 내부를 정하고 하는 분위기 속에서 그냥 손님처럼 있을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되어 있어요.
최근 들어 시아버지 상치르고 시어머니 혼자 되면서 시누이가 자기 엄마 위한다고 
하면서 그런 분위기가 되었고 저는 어찌 보면 할 일 없어서 좋겠다이지만 
그런 것조차도 일을 할 때 그런 마음도 드는 거지 이건 시누이집 같아서 불편한데다
내가 같이 할 이야기도 없어요. 시부모집이 아니라 시누이집 같고 시동생 집 같은 곳에 
굉장히 낯선 느낌을 받으니 서로 다 아는 내용 이야기 하면 할 이야기도 없고 시동생은 제 얘기에는
좀 반박하는 말을 하는 편이라 같이 말하지 않으려 하고 듣고만 있는데 그것도 내리 듣고 있으니 
그 시간이 너무 싫고 피하고 싶으니까 핸드폰이라도 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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