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강진구기자 승소하셨네요

오랜만에 페이스북을 통해 소식을 전합니다.
미디어오늘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한지 근2년만에 어제 항소심에서 승소판결을 받았습니다. 비록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으나 미디어오늘과 경향신문이 저를 악마화하기 위해 씌운 프레임에서 벗어나게된 것은 다행입니다.



돌이켜보면 박재동 화백 가짜미투기사를 출고한 후 미디어오늘과 경향신문은 저를 향해 정말 어머어마한 공격을 쏟아냈습니다.



그중 가장 모욕스러웠던 보도는 제가 박재동 화백 가짜미투의혹 기사를 출고하면서 이00작가의 카카오톡 대화를 짜깁기해 2차가해를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미디어오늘이 이 기사를 띄우면서 저는 사내여론으로부터 완전이 고립이 됐고 급기야 경향신문은 정직1개월 처분에 이어 같은 내용으로 공개사과문까지 발표했습니다. 경향신문의 공개사과문은 미디어오늘을 통해 재차 보도되면서 저는 이중 삼중으로 명예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습니다.


미디어오늘과 경향신문은 정직1개월 징계처분도 못자라 교묘한 짜깁기를 통해 사실왜곡도 서슴치 않은 기자라는 낙인까지 찍은 것입니다.




다행히 서울고법 판결을 통해 2년만에 짜깁기편집이나 하는 한심한 기자라는 누명을 벗을 수 있었으나 저는 그 사이 정직4개월에 이어 해고처분까지 당해야 했습니다. 잘못된 프레임으로 저를 악마화한 최초의 부당징계가 해고로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특히 미디어오늘 상대로 소송을 벌이면서 경향신문 내 11~15명의 여기자들로 구성된 ‘플랫’이라는 단톡방에서 제 sns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기수별 단톡방을 통해 공유하면서 집단적으로 저를 조롱한 사실도 확인하게 됐습니다.



모 여기자는 익명의 그늘에 숨어 미디어오늘 김00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제가 하지도 않은 말로 후배기자들을 비난한 것처럼 기사를 쓰게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 기사 역시 이번 정정보도 청구소송에서 허위사실로 판단이 내려져 정정보도를 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미디어오늘과 경향신문이 한명의 기자를 상대로한 이같은 집단적 괴롭힘은 단순한 정정보도를 넘어 심각한 범죄에 해당합니다. 저로서는 정정보도 판결문을 기초로 민형사소송을 통해 응분의 책임을 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더 이상 미디어오늘과 제가 29년 몸담았던 경향신문과 소송을 진행하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미디어오늘과 경향신문의 향후 태도를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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