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여자 나오는 술집...이해하세요?

남편이 인사불성이 되어 들어왔는데 우연히 폰을 보게 되었어요.
(폰을 자주 보지는 않고, 한 3년 전쯤 본 것 같아요. 그때도 술취했길래 그냥 궁금해서)
골프치고나서 술집 마담같은 사람과 톡을 했더라구요.
오늘 영업하냐, 지금 갈 수 있냐, 2명이다...
골프는 4명이 쳤는데 2명이면 가고싶은 사람만 갔다는 얘기겠죠?
아가씨도 갠톡으로 연결돼있더라구요.
남편이 몇 시쯤 오냐 하니 여자가 지금 머리 말리고 있다 옷갈아입고 금방 가겠다...이런 대화.

그 시간이 제가 전화해서 오늘 많이 늦어? 물었던 시각 오후3시쯤?
응 오늘은 술 좀 먹고 갈 것 같아. 저녁때쯤 갈께
그리고 8시에 들어왔어요. 오자마자 바로 뻗어서 자고요.

술값은 50만원 정도 나왔고, 아가씨한테 팁으로 3만원 줬더라구요.

잘못했다고 하고 앞으로 안간다고 했구요.
뭘 상상하는지 모르겠지만 옆에서 술만 따라주는 정도라는데...
그동안도 접대하거나 억지로 간 적 몇 번 뿐이라고는 하는데요
제가 빡치는 부분은, 본인이 가고 싶어서 제발로 찾아가서 놀았다는 것이에요.
굳이 옆에 여자를 앉히고 술 먹고 싶어 갔으면 돈쓰면서 술만 따르게 했을까요?

하......

일단은 한 일주일쯤 얼굴 안봤으면 좋겠고 나가라 했더니 짐 싸서 나갔고 
자꾸 집에 가면 안되냐고 문자 보내는데...

자상하지도 않고 싹싹하거나 영악한 스타일은 아니고, 말빨 좋거나 바람피우는 스타일은 아닌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를 모르겠어요.
결혼 19년차 이런 일은 처음이긴 합니다. 아니 처음 들킨건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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