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매가 있어요.

남매키워요.

큰 애가 딸.
둘째가 아들.

모든게 남자 아이같은 초6딸.
심지어 풀밧데리검사에서도 99.8% 이과성향으로 나왔어요.
운동 미친듯이 하고, 말 수 정말 없어요.
국어 못해요. 아무리 설명해줘도 이해를 못해요..
수학과학만 들입다파요..
친구가 모두 남자만 있어요.
여자친구들 연락받는 거 세상 귀찮아하고,
제발 친구들이랑 가서 놀라고 해도
아빠랑 축구하러가요.
삼촌이 우습게 보고 맨손으로 공 받는다고 했다가 손목 인대 나갔어요.
맨날 집 앞에 남자친구들이 자전거타고와서 축구하러 가재요.
머리는 남자컷트전문점에서 팔천원주고 짤라요.
아침에 머리 감고 흔들면 말라서 너무 좋다고 웃어요...
365일 검정색 츄리닝만 입어요.
365일 검정색 자전거만 타고 다녀요.
영어학원은 안가도 유도학원은 가야해요.
동생이 깐죽대면 엎어치기로 눕혀버려요..
매일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30분씩 조깅하고와요.
그시간에 제발 책이라도 읽었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왜 화내는지 잘 모르고,,
먹지마!!! 소리지르면 안먹어서 왜 안먹어!! 하면 먹지말래매... 하며 해맑게 웃어요..


아들은 누나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요.
공부 안하면 안한다고 혼내고 운동안하고 싶은데 운동안하면 구박해요.
억지로 일어나서 누나따라 달리기 하러 가야해요..
공감능력이 좋아요..
엄마가 한숨이라도 쉬면, 엄마 한숨쉬면 내가 마음이 아파.. 무슨일있어?
엄마 힘들면 쉬어. 엄마 내가 엄마 엄청 많이 사랑해.
엄마 늘 고맙고 사랑해. 엄마가 내 엄마라서 행복해.
내가 그린 그림을 보고 엄마가 기분이 좋아지는 거라면 내가 하루종일이라도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아.
엄마는 내가 학교에 있거나 학원에 있어도 늘 내 마음속에 항상 같이 있는 것 같아. 그래서 힘이 나.
엄마는 나를 발전하게 하는 사람이야.  등등 
수학을 가르쳐주면 엄마가 이렇게 설명해주니 자기가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기쁨을 느낄 수 있고,
엄마의 시간을 자기에게 써줘서 고맙대요..
달콤하고 스윗하고 힘이 나는 말들을 하루에도 몇번씩 해줘요..
편지도 얼마나 잘쓰는지, 오늘은 아침에 출근해서 가방열었더니 어제 먹고싶다고 했던 껌을 사서 편지와 함께 넣어놨어요.
엄마 입이 심심할때 드세요. 엄마는 나의 심장이예요.. 하트하트..
아침먹을 때도 엄마 맛있는 음식 해줘서 감사해요. 엄마 음식이 가장 맛있어요 인사해요.
그러면 누나가 옆에서 한소리 해요..


우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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