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딸아이 레고 시리즈별로 구분하고 다시 만들었어요.

딸아이가 레고 프렌즈 시리즈를 좋아해 많지는 않지만 열 세트 정도 구매했었는데요,

맞추고 한동안 갖고 놀다가 싫증나보이면 분해해서 큰 박스에 다 모아두었었는데
도저히 활용도 안 되고 방치되는 게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레고 자꾸 새로 사지 말고, 그동안 샀던 거 전부 조립해서 레고 마을을 만들어보자고 딸을 꼬셨어요.

이제 제 일이 시작되었는데

1. 박스에 있던 브릭들을 거실에 전부 쏟아 놓고 구분 작업을 시작합니다.

- 처음엔 너무 많으니깐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미세한 부품들이 어찌나 많은지 멘붕...

- 특이하고 큰 부품들 먼저 각 부품 박스로 넣어주고(수영장 미끄럼틀이나 창틀 같은 것들요)

- 색깔별로 구분해 놓으니 멀리서 보면 거실에 무지개가 뙇! 

- 1x1 부품 / 액세서리류 / 회색(주로 구조용 부품) / 기타 등등도 이케아 플라스틱 접시에 구분해 담았어요

틈틈이 하다보니 이 작업만 거의 일주일


2. 다이소에서 곰돌이 푸우가 그려진 투명 박스 대/소 사이즈를 보이는 대로 사 옵니다. (저렴하고 쌓아두기 좋아요)

- 여기에 시리즈별로 라벨링 하고 

- 조립설명서 맨 뒤에 나오는 부품 리스트 보면서 부품 찾아서 각 박스에 넣어줍니다. 

- 미세 부품들은 접시에 구분해 담았다가 나중에는 다이소에서 칸막이 구분된 통(수예 코너였나?) 두 개 사와서 구분해 담았어요.


3. 시리즈별로 조립을 해 줍니다.

- 앞에서 설명서 보고 구분해 놓긴 했지만 수량이 잘못된 경우도 있고, 부품이 헷갈린 경우도 있어서 조립하면서 찾아야 하는 것들도 꽤 많았어요.

- 딸내미 혼자 조립하라고 했다가 위의 경우가 생기면 안되니 옆에 붙어서 부품 찾아드려야 합니다.
(혼자 조립하는게 재미도 있고 마음이 편하쥬)


4. 누락 부품은 인터넷으로 구매하고나 레고 홈페이지에 브릭 요청을 합니다.

- 다행히 부품들이 많이 없어지진 않았는데 액새서리류나 동물 같은 경우 갖고 놀다가 잃어버린 게 좀 되더라고요. 이런 부품들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추가로 예쁜 부품들 더 주문했어요. 
(150원, 1000원짜리 싸다고 담다 보니 2만원이 넘는 금액이.. 쿨럭)

- 레고 공식홈페이지에서도 누락 부품 무료로 주문할 수 있어요(수량 제한 있는 듯).


이상 안 해도 되지만 일을 만들어서 했던 이야기 마칩니다. 
(내 허리, 내 눈 어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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