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덩어리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이사장으로 있던 연구 단체가 설립 두 달 무렵부터 같은 당 동료 국회의원들로부터 정책연구용역을 연거푸 따내며 세금 2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용역을 몰아준 의원은 4명. 이헌승, 박대출, 김태흠, 김용판 의원 등 모두 국민의힘 의원들이다. 국힘 의원들로부터 용역을 따낸 단체는 김진태 지사가 21대 총선에서 낙선 후 정치적 재기를 위해 만든 단체로 김 지사의 ‘사조직’처럼 운영돼 왔다. 이 때문에 의원들의 입법·정책 활동에 쓰여야 할 국민의 세금이 낙선한 정치인의 재기를 위한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