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희 아이는 adhd맞는 거 같은지 봐주세요.

이게 어릴때부터 쭉 이어져 온거라 중학교때 이미 한번 검사를 받았구요. 그때 나름 유명한 소아정신과에서 종합심리검사를 했는데
검사결과자체로는 adhd가 심하게 나오진 않았어요. 장기집중력은 좀 떨어진다고는 나왔어요.
저희애가 본인 adhd아니라고 주장하는 아이라서 그때만 집중을 빡세게 했을 수도 있구요. 의사선생님말씀이 이 정도 나이가 되면 검사때만 집중해서 검사에서 피해가는 것도 가능하대요. 그런데 상담결과로는 강하게 adhd가 보여서 약을 처방해주셨어요.
약증량하고 종류바꾸고 우울증약도 처방해보고 했는데 효과는 약하게아침에 머리는 좀 맑아진다했어요. 그런데 밥맛이 너무 없고 속이 메스껍고 손에 땀이 너무 많이 나고 또 본인이 나 adhd아니야 우기고 해서 중단을 했어요. 또 저희 아이가 남들보다 성장이 느려서 그때 키가 많이 작았거든요. 뼈나이가 2년느려서 신체성장이 많이 느렸는데 그러면 혹시 전두엽성장도 느릴까요? 지능은 평균상나왔어요.
그런데 고등되니 더더 힘이 들어져서 다시 병원을 가보려고 해요.여기부터 봐주세요.

1)어릴때부터 학교상담을 가면 느리다는 말을 들었어요.못한다가 아니다 찐으로 느리다는 뜻이예요.뭘하든 속도가 확연하게 느려요.

2)신체속도도 느려서 달리기전교꼴등 보면 남들 뛰는거 시작할때 시작을 못해요. 한박자느리고 주변 다 쳐다보면서 달리고 있고 경쟁의지조차없음 주로 제가 자차로 다니는데 대중교통 이용시에 느리게 내린다고 운전기사님한테 타박들어요.

3)느린데 눈치가 없어서 중학교때 교실에 앉아서 선생님퇴근시간까지 앉아서 그림 다 그리고 왔어요.ㅠㅠ 너무 애가 안와서 제가 찾으러 감
지금은 그런 눈치는 조금 향상된 듯

4)방은 쓰레기장이 따로 없음 이걸로 저는 홧병이 심해요.
과자 쓰레기를 바닥이나 침대에 버려서 벌레가 꼬이고
서랍장은 열면 그대로 열어제껴요. 생리대도 그냥 거실이나 아무데나
벗어두는 게 다구요.사용한 수건 뭐 이런 거 아무데나 두는거 기본
그래놓고 자기방은 더러워서 잘 수 없다고 안방으로 기어들어옴

5)우산이나 안경 잃어버리는 건 기본이고 일단 안경을 쓰고난후
어딨는지 못찾는지 태반에다가 안경을 책가방 맨바닥에 두므로
다 찌그러지기가 다반사

6)지각은 너무 당연..저는 지각에 강박있는 사람인데 학원이든 학교든 지각은 베이스로 깔고 갑니다. 학교는 5분지각이정도면 학원은 한시간도 지각을 합니다. 그리고 학원숙제 안합니다.

7)뭘 시작하기가 어려워요. 이거 느린거랑도 상관있는건데
빨리 딱 앉아서 30분이면 끝낼 분랑을 꾸물꾸물 책상에 앉기까지 한시간 세월아네월아하다 30분분량을 어제도 새벽3시까지 하고 늦게 자니까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학교가서 조는 악순환

8)하다하다 고딩인데 담임선생님께 카톡이 왔습니다.
무슨 동의서를 어머니가 직접 써서 아이가방에 넣어주시라고요.
그래서 제가 인쇄해서 뽑아서 싸인하고 애한테 손에 쥐어주면서
방에가서 가방에 넣고 나와했는데 그냥 방에가서 던져놓고 와서 그다음날도 동의서를 못냈어요.


중학교까진 어케 버텼는데 고등학생이 이러니까
시험공부를 제대로 하고 시험보는 과목이 없어요. 계획을 세워서 완수하고 이런 개념자체가 없어요. 성적도 너무 안좋아지고 고집은 쎄고 공부의지가 없긴 해요.
아 원래는 씻는것도 너무 싫어했는데 올해 들어선 이틀에 한번이나 하루에 한번은 씻네요. 일주일넘어도 머리안감아서 제가 억지로 감기느라 싸우고 그랬거든요.

남편이랑 애는 제가 이상하대요. 그냥 그럴수도 있지 이런거고
제가 보기엔 이거 치료받아야 될거 같은데 또 한번 치료해봤었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뒤치닥거리하는 제가 너무 힘듭니다.
그냥 게으른 성향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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