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문제는 폭식인거 같아요. 갱년기에 콜레스테롤 문제로 한동안 과자 멀리 하며 건강식으로 먹고 운동하면 가벼워진 느낌에 뿌듯한 마음으로 살거든요. 그러다가 날씨 좀 쌀쌀해지거나 비 오면 급발진하여 막 먹어대요. 마치 제 입안에 진공청소기가 있는 것 같아요. 어느덧 정신 차리고 나면 빈 봉지가 눈앞에 가득...그럴 때마다 후회와 자책을 하며 또 한동안 멀리하다가 타이밍 맞으면 과자 폭식...
회사 업무 등 삶의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참을성이 있고 신뢰할수 있는 스타일인데 도무지 식욕 조절(특히 과자)은 참 안되네요. 작년에 입던 옷이 다 작아져서 의기소침하다가도 그 쳐진 기분을 도리어 먹는 걸로 푸는 이 아이러닉한 상황은 무엇인지...
혹시 저처럼 과자 좋아하다가 끊는데 성공하신 분 있으신가요? 아니면 식욕 조절을 할 수 있는 팁이라도 있으신가요? 이런 질문을 하는 것 자체도 넘 한심하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