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취업한 뒤에
같은 지역 사는 사촌동생과 가끔 만나
밥도 사고 용돈도 주곤 했어요.
사촌 여러 명 중에선 아주 친한 애에요.
작년에 결혼했는데 작게 한다고 해서 결혼식은 안 갔어요.
미리 신랑될 사람과 함께 만나서
고기 와인 사고 축의금 100만원 했어요.
나중에 신혼여행 국내로 잘 다녀왔다고 문자 한 번 왔구요.
삼촌은 결혼식 때 못 봐서 아쉬웠다고
전화드리니 그렇게 말씀만 하시고.
삼촌 성격이면
뭐하러 돈은 그렇게 많이 넣었니?
한 마디 하실 법한데
얘들이 저한테 받은 돈은 삼촌한테 말씀 안 드렸나 싶고.
참석 안 해서 서운해서 그런 걸까
뭐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