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궁합이 맞는 집이 있나요?

애들 대학 가기 전엔 학군땜에 15년 넘게 한 동네서 살았어요
그러다 남편 다니던 회사 나오고(짤리고ㅠ)
사업하겠다고 세 주고 교통좋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했어요
근데 정말정말 일이 안 풀리는거에요
코로나도 한몫했지만 뭘 하려해도 풀리지가 않고 송사에 휘말리고
당연 빚만지고 벌이도 없고
더 형편없는 지금 집으로 이사왔어요
넘넘 비참하고 속상하고ㅠㅠ
빨리 재기해서 이 집 탈출하고 싶었어요
근데 이 집 와서 큰애는 대기업에 취업하고
작은애는 좋은대학 좋은과에 진학해서 맘 굳히고 잘 다니고
뭣보다 남편 사업이 술술 풀리는 거에요
빚도 갚아가고 새로 시작한 사업도 단계대로 추진되고

근데 올 연말 이 집 계약기간이 끝나고 이사를 가든 연장을 하든
결정을 해야하는데
당연히 이사나가자 하려했는데
남편은 이 집 와서 잘 되고 있는데 왜 굳이 이사하냐고 걍 연장하재요
한 번 이런 경험을 하니 저도 선뜻 움직이긴 겁나는데
글타고 계속 살려니 넘 누추?하고ㅠ
어째야 할까요?

집터? 방향? 이런거만 보는 철학관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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