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라 썼지만 풀만 무성, 잡초 뽑아야겠다면서 하다가) 벌새를 보았어요.
제 눈으로 보고도 믿겨지지 않네요.
호랑나비인줄 알고 사진찍으려고 보고 있었는데 벌새에요. 윙윙윙 엄청 빠른 날개짓..
동영상 찍으려는데 이리갔다 저리갔다 너무 빨라서 손과 눈이 쫓아가질 못했네요. 웬일일까요?
꽃이 다 져서 꿀은 못 먹었을텐데.. 날씨도 추워지고..
어디서 왔을까요? 벌새가 철새인가요? 남쪽으로 가는 중이었을까요?
누가 키우던 걸까요?(아니 벌새를 누가 키워요.ㅠㅠ) 동물원이나 식물원 탈출? 궁금해 미치겠네요.
언니가 무슨 동물센터 같은데 신고하래요. 말이되나요? ㅋㅋ 걔가 그 자리에 있어야 말이죠.
지나가는 아주머니에게 넋나간 표정으로 "여기 벌새가 있어요..." 했더니
시큰둥한 표정으로 저를 휙 보더니 지나가셨어요. 아까비.. 보셨어야 하는데
서울에서 벌새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