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입시철에 즈음하여 학부모님들에게

곧 입시철이니 간단히 제 의견 남겨봅니다.
스카이대, 아니 서울대 출신은 과연 범접할 수 없을만큼 똑똑할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죠. 절대 아닙니다. 네버.

그냥 중고등학교 다닐때 학업에 성실하면 다 들어갈 수 있는 것이고 그게 능력의 전부가 아닙니다.

방금 Quora 에서 매우 재미있는 글을 보았어요. (Quora는 미국판 네이버 지식인 같은 곳입니다)

아이비 학교 출신과 일반 주립대 출신의 지적인 수준의 갭은 얼마나 큰가요?
라는 질문에 어떤 사람이 답을 달았는데 보통은 이런 뻘 글은 저도 잘 안읽는데 첫 줄에 낚여서 읽게 되었습니다. ㅎㅎ

자기 남편은 유펜 졸업했고 자기는 펜실베니아 주립대 졸업생이랍니다.
그 갭은 정말 거대하답니다. (여기서 낚였어요 ㅎㅎ)
하필이면 전공도 비슷하답니다.
남편은 생화학 전공으로 학부를 마쳤고 자기는 미생물학 전공으로 학사 학위 취득.
둘이 비슷한 수준의 아주 좋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까지 받았고 (어느 학교인지는 안밝혔네요)
박사 학위 취득후 자신은 하바드 의대에서 포스트닥을 하였고
남편은 Penn Medical School (at Mass General Hospital & Children's Hospital of Philadelphia) 에서 했답니다.

하나는 하바드고 하나는 유펜이니 둘다 아이비 대학 병원에서 포닥을 마친 것이지요.
즉, 대학원과 포닥까지 둘의 수준의 차이는 전혀 없으니 유일한 차이는 아이비 학부와 주립대 학부라는 차이만 있는 것.

이렇게 포닥까지 마친후 둘은 지금 같은 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역시 어느 대학인지는...)

이렇게까지 써놓고, 장난이에요~ 아이비 출신과 주립대 출신의 차이는 사실상 전혀 없답니다~
이렇게 마무리 지음. ㅎㅎ

이건 미국 이야기이고 한국적 현실은 다르다. 이렇게 말하는 분 있으실 것 같은데요.
똑같습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미국식으로 많이 변했지요.
학교보다도 실력이 더 중요시되는 사회로 아주 바람직하게 변한 것 같습니다.

윤석열이라는 천하의 바보같은 새끼가 오로지 서울대 졸업했다는 이유만으로 바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에 갑자기 화가 나네요. ㅋ
윤석열도 원래는 바보가 아니었지만 아무리 서울대 졸업하고 사법시험 합격해도 검사 생활 30년 하면서
책한권 안보고 술만 처마시면 당연히 바보가 되는 것입니다. 방법이 없어요.
서울대 졸업한 바보들 얼마나 많은지 모르시는 분들이 너무 많음.

괜히 좋은 학교 보낸다고 아이들 잡지 마시구요.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면 성적 수준에 맞게 적당한 학교 졸업해도 다 잘할 수 있습니다.
공부 못해도 스타일난다 창업자 처럼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이들 족치고 잡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식 자랑하는 용도로나 사용할 스카이 같은 곳에 보낼 생각 하지 마셨으면...
짧은 인생, 이런 쓰잘데기 없는 일에 너무 신경쓸 필요없습니다.
물론 운좋게 서울대 들어가면 기분 좋으니까 소고기 사먹으면서 좋은 시간 보내시구요. ㅎㅎ

제 경험과 아이를 키워서 사회에 진출시킨 학부모로서의 경험을 모두 종합해서 얻은 결론입니다.
참고로 저는 서울대 학, 석사 졸업했고 미국 유명 대학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했습니다.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는 안밝힐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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