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웹툰 작가들 12명중 10명이 지병.

12명 중 10명은 지병, 37세에 목숨 잃는다..1조대 K웹툰 그늘

 https://v.daum.net/v/20221006020046099

 [웹툰공장 2022]①~③ 종합


신인 웹툰 작가 A씨는 지난해 초 희귀병 진단을 받았다. 10년 전 수술을 받고 완치된 줄 알았던 병이 첫 연재 시작 3개월만에 재발한 것이다. “수술을 미루면 안 된다”는 의사의 권고에 그는 결국 수술 일정을 잡았지만 제작사의 담당자에게선 “휴재(休載)하면 매출이 떨어져요”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회사는 A씨의 비축 원고 약 8화를 회복 기간에 풀었고, A씨는 두달 만에 붕대도 채 풀지 못한 채 연재에 복귀해야 했다.

유명 작가도 예외는 아니다. 웹툰 ‘나혼렙’을 그린 장성락 작가는 지난 7월 향년 37세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는 지병으로 인한 사망이라 밝혔지만, 작가들 사이에선 “앉아서 하루 종일 그림만 그리던 사람인데, 과로 말고 다른 이유가 있겠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인터뷰 작가들 대부분(10명)은 연령 고하를 가리지 않고 지병을 앓고 있었다. 손목 통증, 불면증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희귀병까지 종류는 다양했다. 늘어난 작업량과 과열된 인기 경쟁이 집단적 과로로 이어진 탓이다. 권창호 한국웹툰협회 사무국장은 “보통 극화체(사실적인 그림체) 기준, 컬러 70~80컷을 한 작가가 그리기 위해선 200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말했다. “혼자서는 일주일만에 할 수 없는 양이지만 해내라는 압박을 받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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