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3맘 불안이 엄습하네요ㅠ

수시원서 쓰는기간 심난하다가
다 내려놓고 마음이 차분해졌었는데
고3 아이의 불안함에 다시 불안이 엄습해오네요
고등 내내 까칠모드였던 아이가 요며칠 저와 몇년만에 사이가 좋아졌어요
이제야 엄마의 마음을 알아준건지 조금씩 마음문을 열더라고요
물론 저도 고3이라고 공주대접해주긴 했어요
내내 자신감 넘쳐하고 불안함을 내색하지 않는 아이었는데
오늘 나온 9모 성적에 멘탈이 흔들리나봐요
1등급이라고 믿었던 국어가 2가 뜨면서
다른과목도 다 자신이 없다며 등급을 못 올릴꺼같다고
(수학도 1~2 언저리어서 애매한데 국영수 1이 안뜨면 최저를 못맞추는 상황이에요ㅠ)
떨어지면 재수하면 되는데
체육도 실기를 못봐 B 맞을것 같다고 오늘 울뻔했다고ㅠ
(목표하는 학교가 있는데 체육B면 전체 내신등급이 떨어져 재수할땐 쓸수가 없는 상황이 돼요ㅠ)
그 학교에 가려면 올해 꼭 최저 맞춰 가야하는데
최저도 자신이 없다고 약한모습을 보이는 아이를 보니
다잡았던 제 마음도 불안함에 방망이질이 치네요ㅠ
아이에겐 내색 안하고 괜찮다 다독였지만
제 마음도 이미 괜찮지가 않네요ㅠ
고3 누나땜에 스트레스받는 사춘기 중딩이도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니 누나가 안쓰러운지
자기도 그냥 마음이 그렇다고 하네요ㅠ
날짜는 너무나 빨리 지나가고
일반고라 중간고사도 챙겨야하고ㅠ
고3 아이들 너무나 가엾어요ㅠ
2학기땐 중간기말수행 없이 수능에 올인하면 좋겠는데
밤새 수행준비로 밤 꼴딱새고 학교 다녀온 아이가
몸도 마음도 지쳤을껄 생각하니 너무 속상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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