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심각한 변비/치질로 출근을 못할거 같아요,

두달여 전에 갑자기 며칠간 화장실을 못가고 있으니 도와달라는 글 올린적 있어요,

그때에 이어 3,4일간 또 화장실을 제대로 못갔어요.

어제 9사쯤 퇴근하고 집에 오니,

그간 제대로 화장실을 못 간게 누적되니 변의가 느껴지더라구요,

변의는 느껴지지만 화장실에 가도 바로 안나올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때부터 물을 마시기 시작했어요.

물 몇잔 마시고 뛰어 들어가 힘주는데, 항문 입구에서 막혀서 안나와요.

물이 부족한가, 도로 뛰어 나와서 또 차가운 물에, 우유에..

그러기를 서너번..

30분 ~한 시간 사이에 물을 1.5리터 가까이 마신거 같아요

그리고 나서 뛰어 들어가면 또 걸려서 안나오고..


두달 전에 화장실 못가져 놀랐을 때 약국에서 파는 쾌변액을 사둔게 있었거든요

음용법 보면 공복에 마시라는데, 너무 힘드니 이거라도 먹어보자 싶어 먹었는데.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반응이 별로 안오더라구요,

화장실에 앉았다가, 계속 힘만 주고 있을수 없어 도로 나왔다가.. 그러길 또 몇번.

제 배는 20년전 딸애를 뱃속에 품었을때 딱 그 모양 그대로 이더라구요,

전체적으로 두루뭉실 배가 나오는게 아닌, 뒤에서 보면 임산부인줄 잘 모르는 배만 앞으로 나온 상태.

항문은 정상적이지 않고, 힘을 줘서 많이 열러 있는 듯한 상태에서 항문위에 변이 걸려 못나오는 상태..


결국 비닐장갑을 끼고 손으로 파내기 시작했어요. 한번 두번,,, 한 10번쯤은 파낸거 같아요.

(치질기 있을때 밀어 넣어보기야 했지만, 손으로 파낸거는 생전 첨이네요,,, )

문제는 그래도 파낼때 그때뿐일 뿐 남아 있는 놈들이 안나온다는거... 살찍 피도 보이고,.


힘줘도 안나오는 애들이 걸려 있으니, 항문이 내려온 듯 아래가 거북하고

불편한 상태로 어기적거리며 화장실을 몇번 들락거리다 결국 그냥 잤어요,,,

똑바로 누웠더니 불편해서 옆으로 누워서 간신히 잠들고, 한 시간 단위로 깨다가..

입고 잔 속옷에이 윤활액같은 걸로 젖더라구요,



4시 넘어 눈이 떠졌는데, 화장실에 가고 싶더러구요. 그래서 새벽부터 들어가 힘들 줬더니

간신히 변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항문밑으로 치질이 심각하게 확인되요, 탈장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 상태..


오늘 아무래도 출근을 못할거 같아요 . 병원에 가봐야 할거 같아요,

급한 일도 있는데, 일이고 뭐고 동료에게 부탁해야 할거 같고요,

그 와중에 갑자기 출근을 못하는 이유를 뭐라고 이야기 해야하나,

하루로 끝난다면 연가를 내면 되는데,

오늘 하루가 아니라 며칠 못나가는 상황이 되면 그땐 뭐라고 얘길 하나

머리에 생각이 많아지고,

고민이 되서 딸에게 뭐라고 하면 좋을까 했더니,

진단 안나오는 병이 어딨냐, 원인 모르는 몸살이이라고 하면 어떠냐 하네요,


몇달전에 항외과에 갔을때 고구마, 시래기 같이 섬유질이 너무 많은건 저에게 안좋다고

걸려서 변이안나올 수 있다 한 적이 있는데,

요새 제철 됬다고 주문해서 먹은 고구마 탓인가,

최근에 코로로 격리되며 제대로 챙겨 먹지 않은 탓인가.

아직은 괜찮은데 언젠가는 하긴 해야 될거 같다고 했었는데, 그때가 지금인가..


이 새벽에 피씨를 켜고 이런 글을 쓰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제가 어떤 상태일까요?

회사에 뭐라고 얘기할까요? 오늘 병원 갔다가 앞으로 연가를 며칠 더 내야하는 상황이면 어찌 할까요,


무언가를 먹고 화장실을 가는 일이 너무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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