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식에 목돈 묶이고요

삼전에 돈묶이고 볼때마다 우울해요
쿠팡에 들어가면 10원을 줘요 여기는 80원 여기는 1500원
동전이 축하쇼하면 기분이 좋아요
어떤 2000원짜리는 가입마지막에 이미 가입한 회원이라고 알려줘요
기억도없는데 진작 알려주던가 신준증 찾느라 10분 날려서 더우울해졌어요
10원 1원 막모으는데 동네공원가면 140원준대요
잠도 안오고 쓰레빠신고 갔어요. 그공원 잘안가요 우리집에서 내리막 오르막
경사심하거든요. 140원도 생기고 건강도 생각해서 큰행차했어요
가다가 물고인거를 못보고 미끄러져서 발이 쓰레빠를 뚫고 튼튼한 종아리에 걸려버렸어요
안빠져서 손으로 밀었더니 쓰레빠한쪽이 끊어졌어요
공원 거의 도착인데 가기도 되돌아가기도 어렵게됐어요
140원때문에 아니 삼전때문에 ㅜㅜ
쓰레빠를 끌고 오다가 그냥 맨발로 걸었어요
나같은 지성인이 신발도없이 다니는걸 보일순 없잖아요
뒷골목쪽으로 가는데 무서워서 아무생각도 안났어요
현관 거울에 꽃거지가 웃음을 질질흘리고 웃고있는거에요
오며가며 사투를 벌였지만 140원은 얻었다는 만족감에 웃음만 나네요
삼전은 언제 8층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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