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성인아토피(주저리...)

어릴때부터 아토피였고
고등학교때 정점을 찍어서 독신으로 살아아겠다 했어요
혹여나 아이도 아토피라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았고
내가 내몸보는것도 징그러운데 배우자는 더하겠지 싶어서요.

그러다 대학때 드라마틱하게 없어지고
결혼하고 첫애 낳고는 생애 최고로 피부가 좋았어요.
항상 피부 어딘가 까지고 상처가 있거나 당기고 불편했던지라
그런느낌이 하나도 없는 상태가 너무신기했어요
원래 다들 이런느낌으로 세상을 사는구나...했어요

그러고 나서도 아토피는 간간히 재발했어요
아는병이니까 적당히 약도 먹어가며 치덕치덕 보습제 발라가며 살았어요.
근데 큰수술 하고 크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기니 다시 눈뜨고 못봐줄 즹도가 되어버리네요
스테로이드도 잘 안들어서 동네 피부과에서는 대학병원가라고 의뢰서 써주고
리바운드 심하게와서 다시 고등학교 피부로 돌아간거 보고
진짜 사람은 망각이 있어 사는구나 싶습니다

진짜 우울감에 바닥을 치네요.
장갑끼고 애들 소풍도시락 싸다 너무 따갑고 가려워서 장갑 벗어던지고 신경질내다 현타와서 애들 보내고 널부러져서 있다가 정신추스리고 다시 아이데리러 나왔는데 날이 좋아도 마음이 지옥이네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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