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상복합 한번 살아보니까

평수를 넓혀 이사하고 싶은데. 층간소음 때문에 아파트는 꺼려지네요. 
주상복합에 대해서 오해가 많아서 그런데. 
세대 수 어느 정도 되고 관리 잘 되고, 베란다 있고 고가자재로 만든 주상복합이 종종 있어요. 
상업지역에 세워지는 거라 주변에 오토바이 소리가 좀 거슬릴 수 있지만, 
대개 아파트 동간 간격 빽빽해서 베란다에 아파트만 보이는 아파트가 많잖아요. 요즘. 
주상복합은 대개 앞뒤로 뚫려 있는 경우가 많아서. 통풍 너무 잘 되고요.

인터넷으로 부동산 뒤져 보는 중인데. 
사람들이 고가 주상복합에 대해서 너무 무지하네요. 
특히 동네 퀄리티에 따라서 완전 찬밥 신세예요. 
숨은 진주 같은 곳들이 아주 가끔 보이기도 하는데. 

2000년대 초반 평지에 일렬로 대단지로 지은 아파트 단지들 맘에 들어서 
검색해 보면, 층간소음 때문에 난리난리. 
대형평수는 좀 덜하지 않을까 하고, 검색해 보는데도 그래요. 

지금 사는 주상복합은 2006년에 지어졌고 세대수도 100세대 미만인데, 
현재 매매가가 당시 분양가랑 비슷해요. 
그만큼 고급자재로 지어졌고. 층고도 높고. 
내부수리를 안 하는 게 더 이득이에요. 
문짝이며 붙박이장이며 씽크대며 수전이며 워낙 고급 자재라서. 
낡아도 그냥 쓰는 게 훨 낫더라고요. 싼 거 새 걸로 바꾸는 것보다. 
게다가 앞뒤 뻥 뚫려서 천을 바라보고 있는 지역이라. 생활이 너무 편리해요.
다만 길이 좀 복잡한 사거리에 있어서 날씨 좋은 날 창문 열어뒀을 때 차들이 빵빵 대는 소리에 가끔 짜증 나더라고요. 


대형평수 많은 수지 아파트 단지를 찾아보고 있었는데, 그쪽은 또 엘리베이터가 아파트에 직접 연결이 안 되는 곳이 많고, 
연식 있는 소형평수 많은 아파트들은 주차난 때문에 난리이고. 

이제 중년이 되니까, 넓은 곳에서 여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숲세권에 살고 싶으면서도, 또 교통도 봐야 하니까, 찾기 참 어렵네요. 
층수는 높지 않은 것을 선호하지만 하늘이 또 조금이라도 보이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아파트 검색해 보고 오피스텔이 있는지 상업지역인지 지적도 필터 켜고 같이 보고 있는데. 
저렴하고 큰 평수라서 약간 마음에 드는 곳은 주변이 또 맘에 안 드는 게 있고. 

숨은 진주 찾아보는 중인데, 역시나 시세는 정확하네요.  

그나저나 수원 일대는 아파트 공급량이 어마어마 해요. 
지금도 30평대 새 아파트 전세 4억이면 됩니다. 
입주량이 너무 많아서. 
오래된 아파트들은 전세 3억이면 대형 평수 갈 수 있고요.
광교는 비싸네요. 수지는 상현역 근처는 또 언덕이 심하고. 용인도 아파트 값 유지가 어려울 것 같고.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나 천이나 호수 있고, 대중교통 및 KTX 편리하고, 대형 평수 위주로 지어지고, 층간소음 없다고 소문난 아파트나, 주상복합일 경우에 너무 도로 소음 심하지 않은 쪽으로, 두루두루 찾아보고 있습니다. 

연휴에 아파트 찾기 하다가 생각 나는 것 적어 봅니다. 
주상복합만 따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없어서. 
40평대 50평대 정도로 주변에 도로 사정이 복잡하지 않은, 잘 지은 주상복합 보시면 좀 알려주세요. 
서울 남부권으로 찾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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